“공천규칙 개정 새 지도부에 넘겨야” 野 총선 공천 규칙 관련 주승용“권한 남용” 비판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5년 01월 27일(화) 19:44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주승용(여수을) 의원은 27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총선 공천 규칙과 관련, “총선 공천규칙 개정은 새 지도부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당 소속 국회의원, 시도지사, 기초단체장 등 중앙위원들에게 보내는 ‘총선 공천규칙 결정에 대한 제언’에서 “현재 공천혁명을 내걸고 경선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당원으로부터 법적 정통성을 부여받지 않은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선 공천규칙을 개정하겠다는 것은 권한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어 “이미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도부 경선 과정에서 특정 계파를 옹호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고, 이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가 특정 당대표 후보의 당선을 염두에 두고 미리 공천규칙을 개정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의심까지 받고 있다”면서 “새 지도부에 맡겨서는 안 되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개정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패권주의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주승용 의원은 아울러 “지금이라도 비상대책위원회가 당내의 민주적 절차와 당 구성원들의 뜻에 따라 당심을 모아낼 수 있도록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공천혁명이 혁신의 시작이다. 우리가 총선부터 이기기 시작하려면 첫 단추부터 잘 꿰어야 한다. 당 혁신과 승리에는 주류도 없고, 비주류도 없다. 우리 모두의 소명이다. 혁신과 승리를 위한 공론의 장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호소했다.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