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이색카페…놀랍다” 朴대통령 대인시장 방문…디자인 스튜디어 등 관심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2015년 01월 27일(화) 20:03

풍경종에 직접 쓴 ‘창조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 광주 동구 대인시장을 방문, 공예제품 제작체험장에서 종 위에 창조경제 등의 그림과 글을 쓴 뒤 체험을 하던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동구 대인시장을 방문해 서민들과의 스킨십 행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27일 오후 2시30분께 동구 계림동 대인시장에 도착해 시장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을 직접 보기 위해 시장 상인을 비롯한 주민 100여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일반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카페와 디자인 센터 등에 관심을 가졌다.

대인시장 ‘카페 드 민트’라는 카페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점원에게 “대인시장에 이런 이색 카페가 있어서 놀랐다”면서 “이곳은 어떠한 카페입니까”라고 묻고 20분간 이곳에 머물며 점원의 설명을 들었다.

‘카페 드 민트’ 전진희 대표는 “갑작스러운 방문에 머릿속이 하얗게 됐다. 이곳은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니라 공방이나 족욕 등 여러 가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며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가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며 ‘리틀 인사동’을 꿈꾸면서 만들었다”고 박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풍경종을 구매한 뒤 ‘창조경제’라고 직접 글씨를 쓰기도 했다.

이곳에서 나온 박 대통령은 바로 옆에 있는 ‘DNA 디자인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시장에서 보기 드문 젊은 청년이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것에 대해 놀라워하며 “시장에 있지 않을 것 같은 작품들이 있어서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곳 작가에 대해 칭찬했다.

이곳 스튜디오 이두형 작가는 “아직까지 우리 스튜디오로 인해 시장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전통 시장을 살리기 위해 나와 같은 젊은 청년 상인들이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고 박 대통령에게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대인시장에서 30-40분여간 둘러보며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다음 일정을 소화했다.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