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닥터헬기’ 생명지킴이 역할 톡톡 3년4개월간 676회 출동 의료취약지 응급환자 이송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5년 01월 27일(화) 20:04

전남도가 지난 2011년 9월부터 전국 최초로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가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남도에 배치된 ‘닥터헬기’가 지금까지 670여 차례 출동해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9월부터 전국 최초로 운항을 시작한 이후 이달 현재까지 모두 676회에 걸쳐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환자별로 보면 중증외상 141회, 급성뇌졸중 110회, 급성심장질환 46회, 기타(의식저하, 뇌진탕, 절단, 익수, 약물(농약), 폐혈증, 위장관출혈 등) 379회 등이다.

지역별로는 신안 426건(63%), 진도 116건(17%), 완도 111건(16%), 해남 7건(1%), 영광 6건(1%), 기타 지역 10건(2%)이었다.

닥터헬기는 첨단 응급의료장비를 장착하고 거점병원인 권역외상센터(목포한국병원)를 기준으로 반경 100㎞이내 15개 시군에 217개소의 착륙장을 갖추고 100만여 주민의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특히 요청 5분 이내에 출동해 현장 및 이송 중 헬기 내에서의 응급처치를 하면서 권역외상센터로 신속히 이송하는 ‘날아다니는 응급실’ 기능을 해오고 있다.

도는 앞으로 소방·해경·산림청 헬기와 연계해 야간 및 닥터헬기 운항 범위 이외 지역까지 응급환자의 사망과 장애 감소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강영구 도 보건의료과장은 “닥터헬기는 교통 여건과 의료 여건이 취약한 섬 지역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이다”며 “올해도 10억원을 투자해 착륙장 7개소를 확충하고, 운항 거리도 홍도와 가거도를 포함한 145㎞까지로 확대해 수혜지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