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개통 4월로 미뤄 서대전역 경유안 ‘확정 단계’ vs ‘아직 검토 중’ 이견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5년 01월 27일(화) 20:23

호남고속철도 개통 시기가 3월에서 4월로 미뤄진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27일 국토부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호남철 개통 시점에 대해 “호남선 KTX의 개통시점이 3월로 잘못 알려져 있는 데 4월 개통이 맞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5일 호남고속철도 시승행사에서 개통 시기를 3월이라고 밝힌바 있다.

국토부가 이처럼 호남고속철도 개통시기를 늦춘 것은 최근 서대전역 경유 여부를 놓고 호남·충북과 대전 지역 여론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련기사 2면

한편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6일 호남고속철 운행횟수를 주말 기준으로 일 62편에서 82편으로 늘리고, 그 중 18편(22%)는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운영계획안을 국토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뉴시스는 이날 국토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코레일이 제출한 변경안(KTX운행 편수 중 22% 서대전역 경유)이 거의 확정단계”라고 보도했다.

뉴시스는 “다만 지역간 여론을 의식해 운행계획을 포함한 지자체의 의견을 담은 보완대책을 별도로 마련해 줄 것을 코레일 측에 주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윤석 의원실 관계자는 “코레일이 제출한 호남고속철도 운행 편수 중 22%의 서대전역 경유안이 확정됐다는 일부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국토부는 호남고속철도 KTX 운행계획을 곧 확정할 계획으로 마지막 검토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