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車산업 창업 포털로 만들겠다” 朴대통령,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참석 광주 ‘무등정신’ 창조경제 접목 지역경제 활성화 주문 광주시-현대차 등과 함께 1천775억원 펀드 조성 운영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5년 01월 27일(화) 20:23

창조혁신센터 둘러보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윤장현 광주시장,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과 함께 센터 내 ‘자동차 창업 아이디어 존’을 둘러보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박근혜 대통령이 ‘무등(無等)정신’을 창조경제에 접목해 광주를 수소차 등 ‘자동차산업 창업의 포털’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위치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광주지역에서 자동차 창업 생태계와 수소차 산업 기반확충, 서민주도형 창조경제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경제 패러다임을 구현할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부터 대구와 대전, 전북, 경북에 문을 열었으며 다섯 번째로 광주에 뿌리 내리게 됐다.

박 대통령은 “광주는 어머니 산이라 불리는 무등산(無等山)의 정기를 받아 등급 없이 더불어 사는 ‘무등(無等)’의 공동체 정신을 가꾸며 살아온 곳”이라며 “광주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이 경기둔화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기업과 상생해 광주의 ‘무등 정신’을 창조경제에 접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빛고을 광주에 세워질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광주는 물론 한국경제가 나아갈 창조경제의 앞날에 큰 빛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정부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자세로 노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장현 광주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 시장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잘 가꾸어 지역경제 및 국가경제 성장의 모멘텀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광주와 손잡고 진행할 창조경제 사업은 수소차를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 산업과 서민 경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번에 2개 센터가 동시에 출범한 것이 특징이다.

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원에 문을 연 제 1센터는 자동차 분야 벤처의 발굴과 육성에 집중한다. 광주 서구 양동에 문을 연 제2센터는 도심의 특성을 이용해 서민주도형 창조경제 모델 발굴에 나선다.

특히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자동차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과 수소연료 전기차 연관 사업 육성 등을 위해 정부, 광주시, 현대차그룹, 재무적투자자(FI) 등과 함께 총 1천77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또 100억원 규모의 서민생활 창조경제 기금을 별도 조성해 전통시장 육성과 생활창업 지원, 창조문화마을 조성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차량의 모든 전장부품을 실제 위치에 배치, 시각화한 자동차 전장부품 구성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생활에서 미래산업까지 지속 가능한 창업·육성 플랫폼을 구축해 광주시에서 창조경제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