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불법 주·정차 고영창·광주서부경찰서 교통과

2015년 01월 28일(수) 19:37

도로교통법에서는 2중 황색실선(24시간 주정차금지), 황색실선(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주·정차 탄력 허용), 황색점선(주차금지·5분이내 정차가능), 흰색실선(주·정차 가능)으로 노면표시를 구분하여 주·정차 가능(불가능) 구역을 표시하며, 위반시 4만원(승용차량기준·스클존 8만원)의 범칙금(과태료)을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도로 곳곳이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버스승강장, 자전거전용도로, 횡단보도, 어린이보호구역(스클존) 등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심지어 이중주차, 대각선주차 차량도 심심치 않게 목격 된다. 법 경시 풍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전거전용도로가 무용지물이 되는가 하면 횡단보도 내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보행자가 통행에 어려움을 받고 교통사고 위험에 놓이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내 불법 주·정차 차량은 더욱 위험천만하다. 통학로인 인도까지 점령해 버린 주·정차 차량들을 피해 우리 아이들이 차도로 지나간다.

이곳은 어린이들의 특성중 하나인 조급성(항상뛰려는특성)으로 인해 종종 도로로 뛰어들기,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성인에 비해 키가 작은 아이들이 서 있다면 운전자는 이를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주차된 차량 사이를 뛰는 것은 걷는 것 보다 교통사고위험이 18배나 높다고 한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09년 1만4천930건, 지난해 1만2천230건으로 감소했으나 같은기간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는 517건에서 511건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잠깐 세워두려했다” “도로가 좁은데 차가 많은 현실이 문제다” “따로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 어쩌란 말이냐” 등등… 갖갖이 이유를 들어 나만 편하면 된다는 식의 불법 주·정차가 이루어 지고 있다.

경찰(지자체 등)의 지속적인 단속(계도)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주·정차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강력한 단속과 더불어 운전자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별다른 죄의식 없이 이뤄지고 있는 불법 주·정차로 인해 내 가족이 그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우리 모두 선진교통질서 확립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고영창·광주서부경찰서 교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