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전벨트는 생명벨트 고영창·광주서부경찰서 교통과

2015년 01월 29일(목) 19:27

안전벨트 착용이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 위험을 줄인다고 잘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운전석 안전띠 착용률은 88%가량, 조수석은 76%, 뒷좌석의 경우 9.35%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며, 특히 6세미만 어린이는 의무적으로 착용토록 되어 있는 유아용카시트 착용률 역시 39%가량에 불과하다고 한다.(교통안전공단 조사)

“답답해서” “금방 내려야 하니까…” “습관이 되지 않아서…” 등 갖가지 이유(핑계)로 안전띠 착용을 하지 않는가 하면 심지어 “설마 내가 교통사고가 나겠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안전불감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경우다.

답답하다는 이유로 안전띠를 느슨하게 착용하면 안전띠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안전띠가 꼬여 있을 경우 사고발생시 신체에 2차 충격을 줄 수 있고, 뒷좌석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앞 자리에 충돌할 수 있어 뒷좌석 탑승자는 물론 운전자(조수석)에게 까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가 성인의 안전띠를 착용하였을 때 충격 시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안전띠에 의해 목이 조여 질식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는 반드시 유아보호장구(카시트)를 장착한 후 안전띠를 착용해야 할 것이다.

안전띠를 매지 않고 사고가 났을 경우 안전띠를 맨 경우보다 상해를 입을 확률이 18배나 높으며, 사망률은 3.3배에 이른다고 연구결과는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

안전벨트가 생명을 지킬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걸 소홀히 해 인명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현실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차량에 탑승하면 반드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습관화 해야할 것이다. 불편하다고 안전벨트 착용을 소홀히 하는 것은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모한 행동으로 본인에게 범하는 자살행위이며 함께 탄 동승자에 대한 살인행위임을 명심하고 자동차 시동걸기 보다 안전벨트 착용을 먼저 실천함으로서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영창·광주서부경찰서 교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