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거점 마량항 증설 ‘잰걸음’ 강진 6억원 들여 물양장 잔교 길이 470m 늘려…물동량 확충 강진=정영록 기자

2015년 01월 29일(목) 20:15

서남해안권 관광거점으로 떠오른 강진 마량항 증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9일 군에 따르면 마량항 물양장 잔교 길이 470m, 폭 20m을 증설할 예정인 이번 사업은 올해 6억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현재 마량항은 마량-완도 고금 간 연륙·연도교 설치로 교통여건 등 접근성이 좋아져 물동량이 급증했다.

앞으로 고금도-완도 신지 연도교 개통과 수산물 토요시장이 개설되면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마량항 증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오는 5월 마량 수산물 토요시장이 문을 열면 토요음악회와 연계돼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부터 190억원을 들여 개발 중인 마량 신마항이 준공되면 물류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증설된 곳은 마량항 종합개발과 맞물려 해양수산물권역, 항만 여객권역, 시가지 정비권역, 레저스포츠권역, 휴양체험권역, 물류거점권역으로 나눠져 물류중심지이자 해양레저 휴양지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관광객 증가와 물동량 급증은 향후 강진-마량간 국도 23호선 4차선 확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세월호 사고 이후 침체된 마량-제주 간 여객선 출항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원 군수는“마량항 발전이 도로 등 인프라 확장과 경제활성화 등 남쪽으로부터 강진의 발전을 이끄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