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사격장 장성 이전 장성군, 강력 반발 장성=김문태 기자

2015년 01월 29일(목) 20:24

<속보>장성군이 광주시의 ‘광주 평동 포사격장 장성 이전’ 방침<본보 1월29일자 1면>에 대해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장성군은 “광주시가 밝힌 국방부의 ‘국방군사 시설 이전사업’ 훈령 일부를 개정해 군사시설이 기존 군부대 내 같은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반드시 지역 자치단체장과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삭제하고 주변 영향평가 용역을 거친 뒤 공청회 또는 주민설명회 등을 실시하면 된다고 규정을 완화됐다는 내용에 대해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스럽다”고 29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관련 규정이 개정돼 평동 포사격장이 해당 지자체의 반대없이 이전하는 게 가능해졌다는 주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의회는 물론, 군민들과 함께 포사격장의 이전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광주시가 민선 6기 동안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을 선언한 만큼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과 광주시의 포 사격장 이전에 관한 갈등은 4년 전인 2011년부터 시작됐으며, 당시 광주시는 장성 보병학교훈련장 인근에 이전을 위한 부지 55만평의 매입을 추진하다가 포기한 바 있다. /장성=김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