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거서 최규철 현 회장 당선 상대후보 ‘선거중지 가처분’ 신청 ‘3선 연임 논란’ 광주예총 회장 선거 내홍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02월 01일(일) 18:46

‘3선 연임 도전’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최규철(61·사진) 한국예총 광주시연합회(이하 광주예총) 회장이 결국 제9대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1일 광주예총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열린 제9대 회장 선거에서 투표자 94명 가운데 49표를 획득해 42표를 얻은 임관표 후보(광주예총 수석 부회장)를 물리치고 3선에 성공했다.

최 회장은 단임에 그쳤던 역대 회장들과 달리 처음으로 3선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동안 광주예총의 일부 회원들이 장기집권에 따른 폐해와 독식을 우려하며 최 회장의 3선 연임을 반대해온 터라 향후 갈등과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0일 임 후보는 광주지방법원에 광주예총 선거중지 가처분 신청도 한 상태다.

임 후보는 “이번 회장 선거는 공정성과 중립성도 담보되지 못한 채 진행돼왔다”며 “정관 해석이나 선거 절차가 최 회장의 3선을 겨냥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선관위 위원장을 후보로 나선 현 회장이 지명하는 건 중립성을 훼손한 대표적 사례”라며 “정관상 회장에게 선관위 위원장 지명권을 준 것은 지금까지 예총 회장이 모두 단임으로 끝났기 때문인데 최 회장은 이를 악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광주예술인들이 하나로 뭉쳐 풍요롭고 아름다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영암 태생인 최 회장은 광주 석산고와 전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에서 문학박사(조형예술학)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이며 광주예총 7, 8대 회장을 역임했다./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