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 선수촌 분산 건립되나 계림8구역·송정주공구역 등 후보지 2곳 적합 판정 신개발지역 1곳 추가 예정…3곳 분산 건립 가능성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5년 02월 01일(일) 18:46

2019년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아파트) 후보지가 재개발·재건축 구역과 신개발지역 등 3곳으로 압축됐다. 하지만 이 후보지들이 개별적으로는 ‘4천500세대’ 요건을 갖추지 못해 선수촌이 최대 3곳에 분산 건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5개 자치구로부터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후보지 접수를 마감한 결과, 4곳이 선수촌 건립을 신청했지만 2곳만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가 제시한 선수촌 입지기준 여건에 부합한 곳은 동구 계림8구역(재개발·1천824세대), 광산구 송정주공구역(재건축·1천251세대) 등 2곳이다.

반면 서구 광천동 구역은 조합 미설립, 북구 우산구역은 선수촌 사용 동의율 기준 미달로 자격여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선수촌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시는 선수촌 후보지 자격을 갖춘 2곳과 시 자체조사를 통한 신개발지역 1곳 등 3곳을 대상으로 선수촌 건립을 위한 후속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개발지역은 세계수영대회 주경기장이 들어서는 남부대에서 가까운 첨단3지구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수영대회 선수촌은 최소한 4천500세대 규모를 갖춰야 하고 선수촌 후보지 순위 결정은 수요(4천500세대)의 범위내에서 평가지침에 따라 고득점 순으로 정해진다. 다만 계림8구역과 송정주공구역을 포함해도 4천500세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신개발지역까지 최대 3곳에 선수촌이 분산 건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는 이달 초까지 ‘선수촌 후보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현지실사 및 평가를 실시한 뒤, 이달 말 후보지 순위를 정해 우선순위에 따라 조합과 최종 협의를 거쳐 확정 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최적의 선수촌 예정지를 선정, 대회준비 기한 내에 완벽한 선수촌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선수촌 후보지로 ▲조합설립인가 구역으로 선수촌 사용동의율 75% 이상 ▲최소 1천세대 이상 규모 ▲차량 출입구와 접한 도로가 4차선 이상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7-8월께 광주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선수촌은 선수와 임원 1만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4천500세대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