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동반성장·中企 협업·국토 균형발전 기여” 광주·전남 혁신도시를 가다 / ●한전KDN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
| 2015년 02월 01일(일)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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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대학·연구기관 협력 상생
에너지ICT 공기업인 한전KDN(사장 임수경)의 광주·전남혁신도시 나주시 이전을 통해 본격적인 전력그룹사의 ‘빛가람 시대’가 개막됐다.
한전KDN은 국가경제의 균형발전과 에너지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지역인재 고용, 지역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빛가람 혁신도시에 함께 입주한 한전, 전력거래소, 한전KPS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들과 협력해 ICT를 통해 에너지 산업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경주할 방침이다.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한전KDN은 동반 이전 전력그룹사와 함께 지역 산학연 연구·개발(R&D)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차 등 유망 신산업 분야에서 사업 아이디어도 발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에너지 관련 기업 100개를 이 지역에 유치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중소기업과 함께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제품 개발에서부터 수출까지 협력하는 상생형 사업 모델을 구축해 강소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성과창출형 컨설팅과 해외수출 파트너십 인증(KTP) 및 ‘중소기업 비즈니스 플라자’를 마련하는 등의 지원방안도 추진해 동반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올해 초 정부 3.0 실현을 위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롤모델’을 수립하고 이를 내부성과평가에 연계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소기업과의 협력연구개발을 위해 약 50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직원에 대한 온라인 교육비를 전액 지원해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전남 나주로 같이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전KDN 신사옥내에 업무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지원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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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한전KDN은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주요사업으로 발전, 급전, 송변전, 배전, 판매에 이르는 모든 전력계통에 전력IT를 적용, 전력계통의 효율성 향상에 주력하는 전력 IT 전문 기업이다.
또한 이를 통해 전력 손실률을 절감시키고, 전압과 주파수 유지율을 높이고 한 순간의 정전도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고품질의 전기를 안전하고 값싸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이다.
주요 사업분야로는 전력의 생산, 거래, 수송, 판매 등 전 부문에 전력IT 서비스 제공 등이 있다. 전력의 생산과 공급계통을 제어하는 자동화와 제어시스템 제공, 전력사업운영을 위한 전력 정보시스템과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전력의 수요와 공급을 조정하는 전력거래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이 있다.
이처럼 한전KDN은 발전에서부터 급전, 송·변전, 배전,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력계통 전 과정에 걸처 토탈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력산업 발전에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공기업이다.
매출액 기준 SI업계 6위의 대형기업으로 업계 5위내에 들 정도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가졌다. 한전계열로 모그룹을 통한 안정적 수주로 성장했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 지난 2년간 그룹의존도를 80%에서 40%대로 낮췄다.
한전KDN은 전문가에 대한 정의를 바탕으로 발전계통제어 분야·사업관리 분야·AMI 분야 등 총 14개 세부분야의 전문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전 직원의 17% 정도를 전문가로 키워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국내 유일의 전력IT 회사로 입지를 다진다는 복안이다.
◇전력IT 국산화 마에스트로의 희망
한전KDN이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전력IT 특화사업이다. 작금 대다수의 전력계통 부품과 장비가 지멘스·ABB같은 외산에 의존하고 있어 이를 국산화하고 그 과정에서 협력 중소기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한전KDN은 지난 20년간 한국전력 이하 전력그룹사 부문에서 ICT 서비스를 도맡으며 전문성을 키워왔다. 하지만 오히려 한 분야에 치중된 전문성은 무한 경쟁시대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뒤따라 전력IT 설비 국산화를 통한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전력설비의 밑단인 배전·변전 분야 등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해 국내 IT의 세계화를 이끈다는 큰 그림이다.
스마트미터·원격검침인프라(AMI)·데이터집중장치(DCU) 등 기본적인 장비에서부터 협력사들과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이다.
전력IT 국산화는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독자적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 이에 협력사를 통해 제품을 개발케 하고 한전KDN은 전체적인 전략과 테스트, 기술표준 등에 주력하는 상호 보완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치중할 방침이다.
스마트그리드도 같은 맥락이다. 스마트미터·원격검침인프라(AMI)·데이터집중장치(DCU) 등 기본적인 장비에서부터 협력사들과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한전KDN은 전력IT 설비의 세계화가 국내 전력서비스 안정으로 되돌아온다고 판단하고 있다. 즉 많은 전력설비들이 노후화돼 있는 상태인 만큼 이를 교체시 국산제품이 활용되는 것은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매우 효용적이다.
미래사업으로는 전력 대량사용자 에너지효율 향상 사업, 에너지 통합관리 솔루션 사업, 전기자동차 충전소 관련사업, 홈네트워크 서비스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전KDN은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사업, 파라과이 배전 정보화 사업, 베트남 배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시장 새로운 먹거리 개척
해외시장 개척은 전력그룹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가 인프라 산업이라는 전력분야 특성상 IT융합 서비스 진출이 어려움이 있는 만큼 한국전력과 발전회사들의 해외사업에 응용IT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동반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전력IT 첨단제품을 통해 현지화 작업만 충실히 한다면 2-3년 안에 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전KDN의 목표는 녹색성장 사업과 해외 진출을 중심으로 한 경영체질 변화로 압축된다. 지금까지 국내 전력산업에 IT 접목이 주요 임무였다면 이제는 녹색산업과 해외시장 개척에 역량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경영목표도 5천100억원 매출과 433억원 영업이익 달성으로 정하고 이중 녹색산업과 해외시장 부문에 각각 571억원과 424억원의 매출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한전KDN은 ▲사업영역 확장 ▲핵심고객 및 솔루션 확보 ▲사업경쟁력 제고 ▲연구개발 기술력 향상 ▲사업지원 강화의 5대 중기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사업영역 확장의 우선과제는 해외시장 발굴이다.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해 국내 시장에선 기반 산업 경쟁력을 튼튼히 하고 해외 주요 시장마다 거점을 확보해 진출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전력 그룹사 차원의 동반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등 다각화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기반산업 경쟁력을 위해선 핵심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력IT 주요 솔루션 확보와 신기술 개발로 향후 연 매출 50억원 이상의 핵심고객을 점차 늘려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적기에 선보여 사업전략이 원활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업무 프로세스도 대폭 개선한다. 기존 고객들에 대한 전력IT 서비스 운영역량 강화의 일환이다. 무엇보다 사내 분위기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문 인재 양성과 창의적인 기업문화 조성이 그 핵심이다. 이를 통해 ‘국내 유일의 전력IT 전문기업’ 위상을 재정립 한다는 포부다.
녹색산업 부문은 자체 보유 기술 인증 취득에 속도를 가해 녹색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대내외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