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군부대 이전 시민들이 나섰다 1일 무등산서 이전 촉구 서명운동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5년 02월 01일(일) 20:25

광주·전남지역시민·환경단체로 결성된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과 복원을 위한 시민모임’이 1일 오전 무등산 문빈정사 앞에서 군부대 이전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광주·전남지역민들이 지난 50년간 무등산 국립공원을 무상점유하고 있는 공군 방공포대의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1일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과 복원을 위한 시민모임(이하 무등산복원시민모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무등산 증심사계곡 문빈정사 앞에서 50여개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을 촉구하는 ‘1187초록깃발 캠페인’을 펼쳤다.

무등산복원시민모임은 이날 출범식에서 등산객들에게 초록깃발을 배낭에 달아주며 시민들에게 군부대 이전의 당위성을 홍보하며 지지서명을 받았다. 또한 국방부, 환경부, 광주시 등 관계기관들에게 보내는 군부대 이전 촉구 성명서를 채택한 후 무등산을 등반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광주·전남의 진산이자 ‘어머니의 산’인 무등산이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어 지역민들과 온 국민의 명산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무등산을 진정한 국민의 산으로 가꾸기 위해서는 정상에 있는 군부대 이전은 필연”이라고 주장했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