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 팍팍 ‘왕인축제’ 봄맞이 채비 한창 빛·소통·상생의 길 주제로 48개 프로그램 확정 뮤지컬 형식 ‘박사 일본가오’·천인벽화 등 다채 영암=이봉영 기자 kjdaily.com

2015년 02월 10일(화) 19:46

올해 왕인문화축제는 오는 4월9일부터 4일 간 펼쳐지며 뮤지컬 퍼포먼스 등 관광객들의 흥미를 배가시키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영암군 제공

18회를 맞는 왕인문화축제가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오는 4월9일부터 4일간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역사공원, 도기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

영암군은 향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한남) 회의를 통해 2015왕인문화축제의 48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관광객이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탈바꿈하고 주민의 참여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전면 배치하는 등 기(氣)의 고장에서 봄의 생동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눈여겨 볼 프로그램은 축제의 대표행사인 기찬 Musicarade ‘왕인박사 일본가오’. 지난해까지는 시대적 상황을 해석한 극화형태이다보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으나 올해는 뮤지컬 배우 및 무용단 등 100명이 참여하는 뮤지컬 버라이티 퍼포먼스를 가미하고 읍면 퍼레이드도 추가시켰다.

1천가지 꿈이 담긴 이야기를 주제로 ‘왕인 천인벽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1천명이 참여해 타일에 직접 천자문 한글자와 자기만의 그림과 글을 담아 나만의 타일벽화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군은 축제장 내 영구시설로 활용,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새로운 명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야간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인 ‘빛의 향연 왕인미디어파사드 쇼’도 볼거리중 하나다. 관광객의 휴식과 힐링을 위해 왕인박사탄생지 주변에 요즘 각광받고 있는 캠핑존도 신설한다.

또 기존의 교육형 테마에 더해 놀이성을 강조했다. 방문객 중심의 난장 축제를 구현해 만족도를 증진하고 가족과 함께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건강체험관’ 및 ‘월출산 기찬묏길 트레킹’ 등 관심도가 높은 건강을 ‘기’와 연결해 영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도모하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새롭게 준비된 아시아 전통문화체험, 매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구림마을 자전거탐방 및 왕인열차 투어,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은 봄날의 자유와 지역 문화의 특별한 정취를 느끼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천자문 성독대회도 처음 열려 문화 전통성을 계승해 나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돼 책임감이 무겁다”며 “ 미래지속가능한 축제로써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관계 기관 및 지역민과 합심해 남은 기간 동안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