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선진교통의식 꼴찌수준 벗어나야

2015년 02월 15일(일) 19:35

전남의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보도다. 본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교통문화지수는 68.58점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2013년에 비해서도 4.69점이 줄었다고 한다.

시단위에서는 나주시(52개시 중 51위)가 최하위이며, 이어 광양시 50위(64.31점), 목포시 44위(71.10점), 여수시 41위(72.65점), 순천시 36위(75.10점) 등으로 드러났다 군단위에서는 강진군(83개군 중 75위), 영암군 69위(53.72점), 진도군 68위(54.39점), 함평군 39위(73.90점), 완도군 27위(76.04점) 순으로 꼴찌 수준이다.

교통문화지수는 교통을 이용하는 운전·보행자 등의 습관 및 행동 양식을 지수화한 것으로, 운전행태·교통안전·보행행태·교통약자 등 4개 영역 11개 항목을 조사·분석해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수치다. 운전행태는 횡단보도 정시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신호 준수율, 방향지시등 점등률,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 등을 조사항목으로 구성됐다.

보행행태는 횡단보도 신호준수율은 현장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교통안전 항목은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고건수,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고건수, 인구 10만명 당 보행자 중 교통사고 사망자수 등을 조사했다.

교통약자 부문은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불법점유율 등을 현장조사를 통해 평가가 이뤄졌다. 기타 부문에는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율, 고속도로 유아용 카시트. 도시부 유아용 카시트,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률, 운전 중 DMB 시청률 등이 조사됐다.

따라서 평소 주민들이 교통안전, 질서 측면에서 높은 주의력과 준법성을 갖추고 있다면 당연히 점수가 높이 나올 것이다. 물론 교통문화지수에도 함정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의 경우 어린이 보호지역내 도로는 펜스 등이 완벽히 설치돼 있어 누구도 함부로 무단횡단을 감행할 수 없는 교통환경이 조성돼 있다.

그러나 이는 일부 지엽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 이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교통안전 의식 선진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순위에서 처지는 지자체의 분발을 촉구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노력을 이끌어 내는 해당 지자체의 개선노력도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