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문화전당 ‘5년의 기록’ 화폭에 박성완씨 ‘공사장 그림일기’展 내달1일까지 금호갤러리서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02월 24일(화) 19:14

박성완 作 ‘구도청’

지난 5년간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사장의 변천사는 어떤 풍광일까. 그것만 그려낸 화가가 전시회를 열고 있다.

광주 출신 청년작가 박성완씨는 오는 3월1일까지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공사장 그림일기’란 제목으로 개인전을 갖는다.

지난해 금호갤러리 유·스퀘어청년작가 전시공모를 통해 선정된 10명의 청년작가 중 1명인 박 작가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문화전당 공사장을 회화적 관점에서 관찰하고 이를 그림으로 형상화해냈다. 문화전당 건립공사 현장을 다양한 프레임에서 반복 기록하며 ‘그림일기’로 표현해낸 것이다.

앞서 그는 2012년 아시아문화마루에서 첫 번째 개인전 ‘공사장 그림일기’를 연 바 있다. 그 연장선상인 이번 전시에서는 8m가 넘는 대형작품을 비롯해 90여점의 크고 작은 작품들을 한 자리에 내걸었다. 팬스로 둘러싸인 공사현장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빛과 색채를 달리하는 작품들을 통해 이색적인 시간 경험을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의 특정 장소가 갖는 이면의 상징적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전시인 셈이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