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선도도시 영광 50대 민간 보급 전국 최고수준 보조금 2천400만원 지원 혜택 한달 3만원이면 운행 가능…유공자 등 우선권 영광=김동규 기자

2015년 02월 25일(수) 20:28

영광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으로 고속 전기자동차 50대를 보급한다.

25일 군에 따르면 3월 9까지 신청 접수를 받아 민간에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보조금 규모가 눈길을 끄는데, 전국 최고의 국비 1천500만원과 지방비 900만원을 합해 모두 2천400만원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차량 1대당 완속 충전기 1대를 국비로 600만원을 지원해 준다.

이번에 보급되는 고속전기차는 제작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한 번 충전에 최고 148㎞의 주행거리에 최고속도 150㎞/h이고, 충전시간은 완속충전기의 경우 5-6시간이 소요되고 급속충전기의 경우 20-40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대상 차량은 르노삼성 ‘SM3’, 기아자동차 ‘Ray’, 한국지엠 ‘스파크’, 기아자동차 ‘쏘울’, BMW ‘I3’, 닛산 ‘LEAF’ 등으로 희망하는 전기자동차를 선택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 운영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내연기관 자동차 운행비의 21% 수준이다.

우리나라 자가용 평균 주행거리 월 1천㎞ 기준으로 휘발유 자동차가 14만원인데 비해 전기차는 고정요금 1만9천120원, 전략사용료 약 1만원으로 3만원이면 한달 운행을 할 수 있다.

군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신청 희망자는 공고일 1년전부터 영광군에 주소를 둔 군민, 공공기관, 법인, 업체 등이며, 자기부담금 납부 등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충전기를 설치할 장소가 없어도, 다른 충전기를 공유해 사용하거나, 이동형 충전기를 신청 또는 충전기 설치를 포기할 경우라도 신청이 가능하다.

영광군 투자경제과에 직접 방문, 신청 접수해야 하고, 계획된 50대 이상 신청 접수된 경우에는 우선 지원대상자(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가정 등)에게 우선권을 주고 나머지는 공개추첨으로 선정한다.

김준성 군수는 ”전기차는 탄소배출 제로라는 환경 친화적인 요인 외에도 고유가 시대에 유류비 절감 혜택이 많은 자동차“라며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되고 있고, 전기차 선도도시인 만큼 보급 확대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