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전남’ 폭넓은 도민 참여 있어야

2015년 02월 25일(수) 20:41

‘숲속의 전남’ 만들기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국비 2천605억 원, 도비 740억 원, 시군비 1천845억 원, 민간 110억 원 등 모두 5천300억 원을 투입해 경관숲과 소득숲 3만 1천ha, 가로수 1천180km, 마을 숲·나눔 숲·학교 숲 530개소를 조성한다는 프로젝트다. 전남도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를 통해 산림가치 2013년 말 14조 원에서 30조 원, 임업인 소득 7천억 원에서 1조 5천억 원 배가, 관광객 창출 178만 명에서 355만 명 등의 목표를 세우고, ‘가고 싶은 섬’과 연계해 사업의 시너지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남도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추진협의회를 가동하고 각 분과위원회별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실천계획 수립과 과제 개발·보급 등 세부적인 운영계획에 따라 활동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2014년에도 녹색자금 12억원을 지원받아 여수시 금강원, 광양시 광산특수어린이집, 보성군 노인복지관, 해남 희망원, 함평군 장애인보호작업장 등 복지시설과 장성읍내 공한지에 숲을 조성했다. 올해부터는 전남 곳곳에 나무를 심고 관리해 아름다운 공원처럼 가꿔가기 위해 ‘숲 속의 전남’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소외계층과 지역민의 소통·힐링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나눔 숲을 2015년부터 2024년까지 230억원을 투입해 110개소를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는 국비 등 22억원을 투입해 복지시설 나눔 숲 7개소와 지역사회 나눔 숲 3개소를 추진 중이다.

전남도의 민선 6기 브랜드 시책의 하나인 ‘숲속의 전남’ 만들기는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기 위한 창의적 시책으로 보인다. 전남의 우수한 자연경관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고, 소득과 경관수종의 식재와 가꾸기로 공원 같은 지역을 만들어 가자는 것은 미래를 내다본 것이다. 녹화위주의 숲 조성에서 이제는 가치를 더하고 의미를 더해서 심자는 안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더라도 30년 40년 후 변화된 모습을 그려보면서 심어 나가자는 것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다.

미래학자인 미국의 엘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앞으로 우리를 먹여 살릴 분야로 IT다음으로 생태학을 꼽은바 있다. 전체면적의 58%를 차지하고 있는 695만ha에 이르는 산림과 농어촌, 해안, 섬의 고유한 경관자원을 보유한 전남도민 모두 숲 가꾸기 사업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