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단결의 공동체정신 정월대보름에 담아내다 내달 1일 광주시립민속박물관서 당산제·줄다리기 등 체험한마당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02월 26일(목) 18:43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달집 태우기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이 오는 3월1일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2015 빛고을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를 연다.

정월대보름은 설, 단오, 추석, 동지와 더불어 민족 5대 명절 중 하나다. 특히 설날이 먼 조상으로부터 나에 이르기까지 가족과 친족 간의 우애를 다지는 수직적인 명절이라면 정월대보름은 이웃 간의 단결을 도모하고 유대와 일체감을 조성하는 수평적인 명절이다. 해서 정월대보름은 마을에 따라선 설보다 더 큰 명절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번 행사는 기원마당, 놀이마당, 공연마당, 나눔마당 등 총 4개 마당으로 진행된다.

광주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기원마당에서는 광산농악의 흥겨운 길놀이를 시작으로 당산제, 마당밟이 등이 펼쳐진다. 하늘 높이 창작연을 띄워 시민들의 건강과 행운을 바래는 창작연날리기도 재미를 더할 예정.

놀이마당에선 윷놀이·제기차기·가족줄넘기 등 민속놀이 경연과 남도민요·판소리 같은 민속공연 등 흥겨운 잔치 한판이 벌어진다. 경연에서는 소정의 상품도 주어진다.

이외에도 행사의 절정에 해당하는 대동줄다리기를 비롯해 어린이와 외국인 장기자랑, 만둣국·막걸리 나눔, 복조리 만들기 시연, 다문화음식 체험, 가훈 써주기, 달집 태우기, 강강술래 시연 등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김원석 민속박물관장은 “나눔과 단결을 통한 공동체정신은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우리의 미풍양속이고 이를 대표하는 것이 바로 대보름의 정신”이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행사 체험에 많이 참여해 이 같은 우리네 대동정신을 본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의 062-613-5362.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