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김치 중국 수출길 열리나 中 국제기준 맞춘 위생기준 개정안 예고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
| 2015년 02월 26일(목) 1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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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수출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에는 진출하지 못해 수출 확대에는 한계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중국 당국의 위생기준 개정은 광주는 물론 전국의 김치수출시장에도 큰 반향이 예상된다.
26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의 위생기준당국인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지난 1월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국의 절임 채소인 ‘장옌차이’에 대한 위생기준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중국 당국은 이 개정안에 대해 3월말까지 업계 등 각계의 의견을 받은 뒤 변경된 위생기준을 조만간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당국은 절임 채소에 대해 대장균군 수가 100ｇ당 30마리를 넘지 않도록 요구하던 기존 자체 위생기준을 국제기준에 맞춰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절임 채소 샘플 5개를 검사해 각각의 샘플에서 대장균군 수가 10마리 이하로 나와야 하되, 다만 샘플 2개에서는 각각 최소 10마리에서 최대 1천 마리까지 대장균군 수가 나와도 적합하도록 위생기준이 바뀐다.
중국은 그간 김치에 대해 기존의 자국 절임 채소 기준을 그대로 적용했다.
장옌차이는 젓갈이나 간장 등에 절인 채소를 통칭한다. 우리나라의 김치에 해당하는 ‘파오차이(泡菜)’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광주김치의 수출도 활기가 예상된다.
광주김치 수출은 지난 2011년 2.4t에서 2012년 2.7t, 2013년 6.4t, 2014년 18t 등 지속적으로 늘었다.
특히 올들어서는 지난달 광주김치 공동브랜드 ‘김치 光’으로 포기김치, 파김치 등 3.8t 3천200만원 상당을 일본에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베트남에도 처음으로 2.5t 1천600만원 상당의 광주김치를 수출하는 등 올 들어서만 10.8t을 수출했다.
시는 올해는 지난해 보다 대폭 늘어난 27t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대부분 일관과 베트남 등에 한정돼 수출 확대에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이번 중국의 위생기준 개정으로 중국수출길이 열리면 수출량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광주시는 샘플배송, 포장, 단가 등 세부내역 협의를 통해 수출물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중국으로의 김치수출길이 열리면 식생활 문화와 인구 등을 감안할 때 수출량도 획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맞는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