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은 모조리 소탕한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노하우 제작진에 전달 물뽕·프로포폴 등 신종 마약류 등재 장본인으로 알려져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5년 02월 26일(목) 19:55

● 영화 ‘공공의 적 2’ 강철중 실제 모델 김희준 광주지검 차장검사
최근 광주지검에 부임한 광주 출신 강력부 베테랑 검사가 영화 ‘공공의 적 2’ 주인공 강철중 역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김희준(48) 광주지검 차장검사. 김 차장검사는 서울 중앙지검 강력부 검사를 소재로 한 영화 ‘공공의적2’ 강철중(설경구) 역할의 장본인이다.

공공의 적 시리즈 2편은 검사 강철중이 검찰청 최고의 유능한 검사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로 전국 3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다.

강철중의 실제모델인 김희준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때 축적한 노하우를 강철중 역의 배우 설경구씨와 강우석 감독에게 전달했다.

김 차장검사는 원래 공공의 적 2 최초 주인공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을 줄여 ‘김준’으로 작가의 제의를 받았지만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검사의 이력은 신종 마약류 등재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88-89년 광주지검 강력부 재직 시절 최초로 ‘물뽕(물로 만든 히로뽕·GHB)’을 발견해 등재했고, 2002년 연예계마약비리 당시 프로포폴을 처음으로 신종 마약류 등재한 인물로 알려졌다.

함평 출신인 김 차장검사는 광주 방림초-충장중-석산고-전남대 법대를 나왔다.

오랜 타지 생활끝에 고향에 내려온 김 차장검사는 “지난 90년대 후반 가건물에서 광주지검 근무 시절이 아직도 추억으로 남아 있다”면서 “앞으로 검찰의 기본 업무인 부정비리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차장검사는 지난 25일자로 의정부지검 차장검사에서 광주지검으로 자리를 옮겼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