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적 성과 없으면 인적쇄신·조직 통폐합까지 검토 ●전남도 출연기관 경영혁신 어떻게? 7월까지 5개월간 실적 평가 기관장 연임·해임 자료활용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5년 02월 26일(목) 20:03

그동안 부실하고 방만한 운영으로 질타를 받아온 전남도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혁신 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경영혁신 이행 여부에 따라 기관장의 연임·해임 여부를 결정하고 가시적 성과가 없는 기관의 경우 인적 쇄신 및 조직 통폐합까지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경영평가 및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실적을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를 기관장 연임·해임 기준자료로 활용하고 연봉과 성과급에도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26일 전남도 공기업·출연기관 경영 혁신방안 보고회에서 제시된 주요 출연기관의 경영혁신 계획을 요약한다.

◇전남테크노파크=녹색에너지연구원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행기관을 일원화하고 고분자센터를 신소재센터의 직할부서로 통합 운영키로 했다. 혁신전략으로 미래 성장동력 산업육성 통합 추진체계 구축, 정부 지원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성과관리 시스템 운영, 전략적 특화산업 육성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녹색에너지연구원=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과 공동연구개발을 신규 추진하고 풍력 테스트베드 기능 혁신으로 풍력산업 인프라를 조성키로 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기반 구축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신규 사업 수주 및 자체수입 확대로 2018년까지 자립율 95%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환경산업진흥원=운영 효율화 방안으로 기업유치 추진, 중소벤처기업 중심 창업보육실 입주 및 산단 진출 지원, 실용기술 R&D 과제 발굴·수행, 전국 유일의 비점오염 실증시험시설을 활용한 기업 집적화 등을 추진한다.

◇신용보증재단=신용보증재단은 기존 화순, 강진, 고흥, 장성 지점을 폐쇄하고 나주, 영광, 보성, 담양 지점을 신설하는 등 다점포 개념의 지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재단은 또 전남형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펼치고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특별보증도 시행할 방침이다.

◇생물산업진흥원=조직은 1연구원 8팀을 감축하고 인력도 기존 정원 151명을 125명으로 26명 감축키로 했다. 하지만 현원이 130명인 만큼 실제 인력 감축은 5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97명에 달하는 위촉직 연구원 수를 내년까지 70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정보문화산업진흥원=조직의 전문성 및 지속가능한 경영환경 구축을 위해 사업계약직을 기존 22명에서 14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지역 ICT산업 광역 거점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ICT융복합화를 통한 글로벌 콘텐츠 개발 및 신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