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한옥호텔 매각 또는 위탁 추진 전남개발공사 경영혁신 계획 발표 해남땅끝호텔·천일염사업 ‘매각外 대안 없음’ 결론 광양-여수간 부생가스 교환망 구축사업 참여 계획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5년 02월 26일(목) 20:29

박준영 전 전남지사 시절 수천억원을 들여 조성한 여수경도리조트와 한옥호텔(영산재·오동재) 등 전남개발공사의 ‘만성 적자’ 관광분야 사업을 매각하거나 위탁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한 전남개발공사는 해남땅끝호텔과 천일염사업을 매각키로 방침을 정하고 공사 조직(6개 부서 축소) 및 인원(10% 감축)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병행키로 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중·소형 택지 등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1천706억원의 금융 부채를 감축할 계획이어서 전남개발공사의 경영혁신 방안의 어느 정도나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개발공사는 26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열린 경영혁신방안 보고회에서 “적자사업 구조조정과 부채 감축을 통해 경영 안정화를 꾀하고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로 도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경영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 방안은 2018년까지 사업조정 5건, 신규사업 발굴 9건, 금융부채 감축 1천706억원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여수 경도리조트는 재무상태와 대·내외 여건 등 다각적 검토를 통해 신중한 사업조정(매각 또는 유지)을 추진키로 했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이나 투자제안공모, 매각대행사 선정 매각 등의 다양한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유지방안은 수지개선을 위한 후속사업 및 전문운영사에 위탁하는 것이 골자다.

영산재와 오동재 등 한옥호텔의 경우 감정평가 후 적정가격 매각을 추진하거나 수지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해남땅끝호텔은 ‘매각 외 대안 부재’로 결론을 내리고 매각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천일염 사업은 설비·차량·상표권 등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일괄 매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남개발공사는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광양제철과 여수국가산단 간 부생가스(부산물) 교환망 구축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기능 중심의 조직 개편도 추진된다. 현재 2본부 2실 3단 12팀의 조직을 2본부 2실 9부로 개편해 6개 부서를 축소키로 했다. 정원도 현행 127명에서 115명으로 12명(10%)을 줄이기로 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