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민간 사무처장제 도입 혁신안 확정…7대 과제 발표 새 대표 박양우 전 차관 유력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02월 26일(목) 20:29

광주비엔날레재단이 ‘민간 사무처장제 도입’ 등 혁신을 위한 밑그림과 새 이사장·대표이사 체제를 구축, 본격 개혁 시동에 나설 방침이다.

정동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26일 오전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종 혁신안 발표와 퇴임 선언을 했다.

이날 발표된 혁신안은 ▲조직의 고유 역량 강화를 통한 정체성 실현 ▲이사진 구성의 혁신과 최고 의결기구로서 역할 및 책임 강화 ▲파견 공무원 축소 및 민간 사무처장제 도입 ▲재원 확보와 효율적 유지 관리 체제 구축 등 7대 과제이다.

정 대표는 “혁신안으로 최종 결정된 내용들은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를 중심으로 구체적 실천방안 마련을 통해 연차적으로 실행될 것”이라며 “세계 5대 시각예술축제로 손꼽히는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개관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27일 열리는 이사회를 끝으로 6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이에 따라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혁신안을 최종 승인하고 신임 대표이사도 선임할 계획이다.

신임 대표로는 지난해 12월 광주비엔날레 이사가 된 박양우(58)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출신인 그는 제8대 문화관광부 차관과 미국 뉴욕대사관 한국문화원장,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며 국내외 문화예술행정 관련 경험과 이론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