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본격 점화 여야 대진표 윤곽…새정치, 국민경선 확정 전략공천 배제 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 |
| 2015년 03월 01일(일) 20:17 |
현재까지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 정의당과 국민모임, 여권에서는 새누리당이 각각 출마 했거나 출마할 예정이며 시민후보를 포함한 무소속 후보도 나올 예정이어서 전례 없는 치열한 선거가 예고되고 있다.
일단 본선에 앞서 더 주목 받고 있는 당은 텃밭인 새정치 내부의 후보 경선이다.
이번 보선과 관련 새정치 당내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김성현 전 민주당 사무처장과 김하중 중앙당 법률위원장, 조영택 전 국회의원 등 3명(가나다순)이 등록한 상태다.
공천신청 여부가 관심이었던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새 정치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혀 3파전으로 진행된다.
새정치는 이번 보선과 관련해 권리당원 50%, 유권자 50%를 더한 국민 참여 경선방식으로 후보를 확정키로 했다. 서류심사와 경선 등을 거쳐 오는 14일 본선에 나설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모든 후보자에게 공명정대한 경선 참여를 보장할 것”이라며 “전략공천은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 이외의 야권에서는 먼저 정의당의 강은미 전 광주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모임 역시 강용주 광주트라우마센터장, 방송인 지정남씨, 나간채 교수, 이상갑 변호사 등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은 “일단 다른 곳의 후보자가 결정될 때까지 상황을 신중하게 살필 것”이라며 “광주시민이 바라는 신선한 인물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정의당과 국민모임간의 야권합의는 당분간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야권합의에 긍정적이지만 국민모임은 “독자후보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변수는 광주 재야세력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범시민 후보 출현 여부이다. 역대 선거를 기준으로 봤을 때 범시민 후보 자체만으로는 큰 파괴력이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결정된 후보가 누구와 어느 당과 연대하느냐에 따라 중량감이 확 달라질 수도 있다.
새누리당은 조준성 예비후보가 바닥을 다독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영입을 사실상 확정짓고,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공천을 완료할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보선의 경우 공직사퇴 시한 규정이 없어 적절한 시점에서 자신이 결단을 내리는 일만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를 사퇴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서구을 보선은 그야말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민들의 의중을 알 수 있는 시험무대”라면서 “만약 새 정치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향후 각종 선거에서 엄청난 파문이 예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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