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사, 중간 간부 ‘소신 행정’ 강조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5년 03월 02일(월) 20:19

담양 첨단문화복합단지 현장 점검 첫 도민과의 대화를 위해 2일 담양을 방문한 이낙연 전남지사가 담양읍 가산리 수복면 두정·주평리 일원에 들어설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장을 찾아, 최형식 군수와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첨단문화복합단지는 지역특성에 맞는 고품격 친환경 도농복합형 생태 전원주택단지다./전남도 제공

이낙연 전남지사는 2일 “중간 간부들이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파악해 스스로 최상의 판단을 하고 소신껏 실행해야 한다”며 중간 간부의 ‘소신 행정’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도정의 큰 틀을 판단하는 데는 지사의 의중이 들어가겠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행정에선 중간 간부 이상이 판단하고 이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중간 간부의 좋은 판단을 위한 기준으로 ▲법규 ▲상식과 순리 ▲공익 ▲공정 ▲사전 정지작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판단의 전제 조건으로 구체적인 업무 파악을 꼽았다.

이 지사는 “좋은 판단을 위해서는 법규에 어긋나지 말아야 한다. 법규에 어긋난 특혜는 범죄지만, 위배되지 않은 범위 내에선 다수에게 이익을 주도록 확대 해석해도 괜찮다”며 “법규와 중앙정부의 지침을 마지노선으로 해 그 이상을 규제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이익이 충돌할 때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다 강렬한 이익이 되는 공익에 충실하면서도 억울한 소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균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