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보육시설 아동학대 ‘성행’ 경찰, 광주·전남 전수조사…의심신고 24건·2명 입건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5년 03월 02일(월) 20:31

최근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어린이 학대가 성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보육시설의 아동학대 실태를 점검한 결과,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24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되고 2명이 입건됐다.

2일 광주·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16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광주 1천576곳, 전남 1천768곳에 대해 아동학대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112, 117신고 전화를 통해 광주는 15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3건이 수사 중이며 나머지는 내사 종결됐다.

전남에서는 5건이 신고 접수됐으며 혐의 없음으로 결론났다. 이 밖에 4건에 대해 수사를 벌여 2명이 입건됐다.

경찰은 관할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전수 조사를 벌였지만 잠재적인 피해 아동을 직접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원장, 교사, 학부모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피해 사실을 탐문하고, 많은 양의 CCTV를 검토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가정폭력과 함께 아동학대를 같이 맡은 아동학대 담당경찰관의 인력을 늘려 아동학대만을 전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보유시설 관련 기관과 단체와 협의체를 구성, 정기적인 간담회와 캠페인을 통해 아동학대 근절 분위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