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 무안 ‘초록보금자리’ 눈길 ‘만원으로 집짓기’ 캠페인 전개 3천여만원 모금 어린이재단·운남면 등 도움 ‘현성이네 집’ 완공 무안=전양태 기자 kjdaily.com

2015년 03월 05일(목) 19:19

무안군은 민·관 협력으로 성금을 모금하는 ‘만원으로 집짓기 캠페인’을 전개해 초록보금자리 ‘현성이네 집’을 완공해 주목을 끌고 있다./무안군 제공

무안군은 민·관 협력으로 ‘만원으로 집짓기 캠페인’을 전개해 초록보금자리 ‘현성이네 집’을 완공해 주목을 끌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최근 운남면 현성이네(가명·대리양육가정위탁세대아동) 집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및 후원자, 지역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현성이네 집’의 현성이는 초등학생으로 7평 남짓한 컨테이너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여름에도 찜통 같은 컨테이너에서 버텨야 했고, 매서운 찬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에도 차가운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에 군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연계해 아동의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만원으로 집짓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운남면사무소에서 주민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34명이 한자리에 모여 읍면 순회 통합사례회의 등을 실시,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이끌어 냈다.

어린이재단의 활발한 모금활동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자발적 기부와 나눔을 통해 총 공사비 3천387만원을 들여 66.19㎡면적의 안락한 초록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이날 준공행사에는 서창국 운남면장을 비롯해 안철수 초록우산어린재단전남후원회 무안지회장, 김재옥 전남개발공사 노조위원장, 고춘석 삼영산업 대표, 이기우 문화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천덕연 무안군건설기계연합회장, 유준호 운남면 청년회장 등 후원자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서 면장은 “지역주민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아이에게 큰 희망을 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재단 전남가정위탁지원센터 정선규 관장은 “민관이 협력해 제도적 지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안=전양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