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해결 참일꾼 되겠다” ●기초의회 다선에게 듣는다박삼용 광산구의원 (송정1·2, 도산, 동곡동·새누리당) 세 번 무소속·한 번 새누리당으로 ‘4선’ 성공 송정역 주변 도시재생사업 여권에 거듭 요구 광산=주형탁 기자 kjdaily.com

2015년 03월 08일(일) 20:20

“광주지역에서 세 번의 무소속과 한 번의 새누리당으로 당선될 수 있었던 비결은 중앙당에 눈치를 보지 않는 뚝심과 지역민에게 서스럼없이 대하는 진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산적해있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참일꾼이 되겠습니다.”

광주 광산구의회에는 최다선인 4선 의원이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인 박삼용(61) 의원은 지난해 6·4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와 4선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광산구에서 내리 세 번의 무소속으로 텃밭을 일구었던 그가 지역발전을 위해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로 나와 지역구민에 선택을 받았다.

이로써 그는 지난 1995년 지방선거 실시 후 광주지역에서 유일하게 새누리당 후보로 나와 당선된 인물로 기록됐다.

박 의원은 “지난 2002년부터 무소속으로 내리 3선 의원활동을 하면서 정직과 근면성으로 지역민의 인정을 받았다”면서 “기초의원은 정치인이 아니라 지역민의 애로점을 해결하기 위한 지역일꾼이어야 한다”고 투철한 소신을 밝혔다.

올해 박 의원은 그 어느해보다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지역구인 송정역에 KTX가 진입하기 때문이다. 기뻐할 법도 하지만 그는 아직도 불만이 많다. 송정역 주변이 전혀 정비가 돼 있지 않아서다.

박 의원은 “다음달 KTX가 개통되면 송정역에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인데, 이 주변에는 아직도 일제시대 건물의 잔재가 남아있다”면서 “이 일대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투자를 여권 관계자들에게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인사업자 특혜를 준 어등산개발사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기존 계획과 달리 골프장만으로 운영되는 어등산 개발사업이 광주시민을 속이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특혜를 준 목적이 뭐냐”면서 관계기관의 각성을 촉구했다.

더불어 지자체장들의 치적쌓기를 위한 건물 증축 및 행사의 지양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지자체 살림살이가 넉넉한 편이 아닌데, 지자체장들은 자신들의 치적을 쌓고 다음 선거에 이용하려 쓸데없이 예산을 낭비하면서 큰 건물을 세우는 데 U대회가 바로 그 본보기다”며 “여기에 관이 주도로 개최하는 각종 행사가 지자체장의 홍보 들러리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밖에 그는 의회 인사권 독립과 당 공천권 폐지를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의회 인사권이 독립돼야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다. 또 현재 당 차원에서 공천권을 폐지해야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참된 일꾼이 지역을 위해 당당히 일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의 소신을 당당히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광산구 자치방법연합회 고문,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위원, 광산구 바르게살기협의회 부회장, 새마을운동협의회 자문위원(송정1·2동), 광산라이온스클럽 이사 등을 맡으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광산=주형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