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대학생 대축제 100일 앞으로 광주하계U대회 D-100 신·증축 경기장 준공 눈앞…내달 단체종목 조추첨 대구 이어 12년만에 272개 금메달 놓고 열전 12일 남북 단일팀·북한 응원단 참가 여부 등 이목집중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5년 03월 24일(화) 20:42

지구촌 젊은이들의 대축제인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류의 화합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대학생들의 스포츠 제전인 유니버시아드는 올해로 28회째를 맞았다. 한국에서 유니버시아드가 열리는 것은 지난 1997년 제18회 전주·무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지난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12년만이다. ▶관련기사 3면

오는 7월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와 전남·북 일원에서 펼쳐지는 광주U대회는 170개국에서 2만여명 선수와 임원, 심판진 등이 참가해 지구촌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육상과 축구 등 13개 정식종목과 골프, 배드민턴, 핸드볼 등 8개 선택 종목 등 모두 21개 종목 272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의 12일을 보내게 된다.

광주U대회 조직위(공동위원장 윤장현·김황식)는 D-100일인 25일 광주와 서울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동시에 추진, 전국적으로 광주U대회 붐을 일으키는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광주U대회는 67개의 시설을 개·보수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저비용 고효율’ 대회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 광주U대회의 목표다. 신축중인 경기장은 남부대국제수영장,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 광주국제양궁장 등 3곳이며, 진월국제테니스장은 증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U대회 개막을 앞두고 오는 4월 11일 세계 각국의 대학스포츠연맹 대표단장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이날부터 15일까지 5일간 광주 서구 상무지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단체 종목 조 추첨이 이뤄진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감독위원회의 진행으로 4월 13일 단체경기 조 추첨 행사를 통해 국가별 대진표가 선정된다. 특히 대회 개막 100일 앞두고 남북 단일팀 구성, 판문점 성화 봉송, 북한 응원단 참가 등이 이뤄질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현재 8개 종목 108명의 선수와 임원을 파견하겠다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을 통해 참가신청서를 낸 상태다.

김윤석 광주U조직위 사무총장은 “대회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광주U대회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대회를 꼭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