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시작…깜짝 놀랄 일 많이 생길 것” KIA 김기태 감독, 2015 프로야구 출사표 매 경기 최선…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 줄 것 신·구 조화 완벽한 팀워크 구축 시즌 준비 마쳐 개막전까지 큰 그림 구상…윤석민 보직 유동적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5년 03월 25일(수) 20:19

“팬들에게 줄거움을 주는 것이 의무다. 올 시즌 최선을 다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김기태 KIA 감독은 2015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마무리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등 을 통해 정규리그 준비를 하면서 올 시즌 희망을 봤다”며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개막전에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올해 순위 목표를 묻는 질문에 “감독들의 목표는 모두 똑같다고 본다”며 “부지런하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면 자연스레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에이스 선발이 3번 정도 로테이션 하게 되는 개막전부터 이후 14경기에서 어느 정도 팀의 전력이나 위치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기간동안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팀에 복귀한 윤석민의 보직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윤석민이 어떤 보직을 맡게 될지, 모든 분들이 궁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발이다 마무리다 추측이 많은 데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나름대로 구상이 있어 개막전까지는 기다려 달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김 감독은 선발 마운드에 대해선 “김진우의 경우 1군 엔트리에는 못 들어오지만 4월부터 2군에 등판할 예정이고 김병현도 불펜피칭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서재응과 곽정철 등 베테랑 투수들도 라이브피칭에 나서는 등 투수자원들이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시즌 기대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마운드에서는 윤석민과 임기준, 홍건희 등이 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야수조에서는 최용규와 최병연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핑계대지 말고 가족같은 마음으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라고 주문했다”며 “우리 팀은 개개인의 능력으로 경기를 하는 팀이 아니다. 베테랑과 신인들의 신구조화를 잘 만들어서 27명의 엔트리 역량을 모두 합해 100%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시즌 준비를 하면서 선수들 대부분 끝까지 완주했다.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지금까지는 워밍업이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깜짝 놀랄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