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토종 맛집들 대형아울렛 잇단 진출 베비에르·옥과 한우촌 등…협력업체 상생 ‘윈윈 효과’ 기대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5년 03월 26일(목) 19:21

지난해 1월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성공적으로 입점한 지역 토종 브랜드인 베비에르 과자점 매장에서 고객들이 빵을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광주지역 토종 먹거리 브랜드들이 백화점에 이어 대형 아울렛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 아울렛은 지역상생 차원에서 지역내 유명 토종 브랜드를 유치해 ‘윈윈’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26일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롯데아울렛 수완점에 따르면 광주지역 생고기 비빔밥 원조인 ‘옥과 한우촌’이 오는 27일 수안점에 입점하는 데 이어 4월 중에는 토종 빵집인 ‘베비에르 과자점’이 수완점에 들어선다. 또 지역내 유명 중식당인 ‘하이난’도 27일 수완점을 오픈한다.

‘베비에르 과자점’은 서울의 김영모 과자점, 부산 겐츠 과자점, 대구 풍미당, 대전 성심당, 전북 군산 이성당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향토 제과점이다.

지난 2000년 12월 풍암동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출발한 베비에르는 프랜차이즈 빵집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성장해 온 광주지역 대표적 동네 빵집이다. 이스트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밀가루와 유산균, 발효종을 사용해 빵을 만들기 때문에 친환경 빵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옥과 한우촌’ 또한 ‘생비’(생고기 비빔밥) 원조로 여러 종류의 비빔밥 메뉴는 물론 한우를 사용한 불고기 정식, 쌈밥 정식, 곰탕, 냉면, 덮밥 등의 메뉴가 큰 사랑을 받으며 지역 대표 맛집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이들 지역 맛집은 지난해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 지역상생 차원의 토종 맛집 유치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들 업체는 백화점 입점 후 베비에르의 경우 월 평균 1억원, 옥과 한우촌은 월 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수완점 역시 지역상생을 위해 이들 업체를 유치하기로 했다. 특히 쇼핑과 먹거리, 즐길거리 등 한 곳에서 동시에 해결하는 원스톱 쇼핑이 트렌드임에 따라 지역 맛집 유치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완점은 상권 내 구매력이 강한 30-40대 젊은 부부들이 가장 많이 밀집돼 있으며, 가족단위 고객의 쇼핑과 외식 연관 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문언배 롯데아울렛 수완점장은 “지역 유명 맛집의 유치는 매출 및 고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상생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역 유명 맛집을 유치해 수완점을 대표적인 지역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