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가을 야구로 명예회복” 내일 광주-기아 챔스필드서 LG와 개막전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
| 2015년 03월 26일(목) 1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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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4돌을 맞은 한국 프로야구가 28일 광주를 비롯 전국 5개 구장에서 화려한 개막전을 갖고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부터 ‘KBO 리그’라고 이름지은 2015 프로야구는 신생팀 kt 위즈가 처음 1군리그에 합류하면서 사상 첫 10개구단 리그로 규모가 확대됐다. 팀당 경기수도 지난해 128경기에서 144경기, 총 경기수는 576경기에서 720경기로 크게 늘어났다.
경기 수가 증가하면서 올해 최초로 800만 관중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BO는 관중 800만 시대를 앞두고 경쾌하고 속도감있는 경기 진행을 위해 ‘타석 이탈시 벌금 20만원’을 물리는 등 경기 촉진룰도 한층 강화했다.
또 KBO는 올해부터 포스트시즌 흥행을 위해 와일드카드를 도입했다.
올해는 정규리그 4위와 5위가 ‘가을야구’ 첫 대결을 펼쳐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4위팀 구장에서 최대 2경기를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팀이 1승 혹은 1무만 거둬도 상위 시리즈에 오른다.
5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무조건 2승을 거둬야 한다.
와일드카드를 차지한 팀은 3위 팀과 5전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은 2위와 플레이오프(5전3승제)을 벌여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판도는 ‘4강-3중-3약’으로 전망된다. 4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과 넥센, SK, 두산 등 4강 구도속에 LG와 NC, 롯데가 중위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막내구단’ kt와 한화, KIA는 약체로 평가된다.
하지만 KIA는 새 사령탑 김기태호 출범과 정규리그 직전 팀에 복귀한 에이스 윤석민 등 팀 분위기 쇄신을 통해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LG와 개막전 경기를 갖고 겨우내 갈고 닦은 실력을 팬들 앞에서 선보이게 된다.
김기태 KIA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지역 야구팬들에게 “정규리그 준비를 하면서 올 시즌 희망을 봤다”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의무다. 올 시즌 최선을 다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모습으로 개막전에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프로야구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만큼 풍성한 기록도 쏟아질 전망이다.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은 역대 최초 400홈런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390홈런을 쳐 단 10개만을 남겨둔 이승엽은 현재 1천203타점, 1천112득점을 올리고 있어 역대 2번째 통산 1천300타점과 1천200득점 돌파도 가시권에 뒀다.
선발 투수 중에서는 배영수(한화)가 13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고, 임창용(삼성)과 손승락(넥센)은 통산 200세이브에 도전한다.
박병호(넥센)는 KBO리그 최초의 4년 연속 홈런·타점왕이 되고자 홈런과 타점 타이틀 수성에 나서고 김주찬(KIA)과 정근우(한화)는 대도의 자존심을 걸고 나란히 10년 연속 20도루 이상 달성을 위해 스파이크를 내밀었다.
팀 기록도 쏟아진다. 원년 팀 삼성은 현재 2천244승으로 역대 최초 2천300승에 56승만 남겨뒀다. 역대 최다 한국시리즈 우승팀(10회) KIA는 탈삼진 908개를 더하면 최초로 팀 통산 2만5천 탈삼진 시대를 열게 된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