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시의회 해외연수 적절성 논란 내달 꽃축제·세월호 추모기간 겹쳐 비난 여론 확산 목포=정해선 기자 kjdaily.com |
| 2015년 03월 26일(목) 20:21 |
26일 시의회에 따르면 조성오 의장을 포함해 의원 13명은 9박11일 일정으로 4월 4일 터키와 그리스로 국외 연수를 떠난다.
선진지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의정 활동에 반영하고자 수행 등 공무원 5명도 함께 간다. 경비는 4천2887만원(자부담 1천142만원)이다.
이들은 터키 이스탄불 피롯티에언덕 관광 케이블카와 그리스 지중해 섬 관광의 메카 에기나섬, 세계자연유산 파묵칼레와 음악 분수 쇼 등을 관람한다. 의회는 시가 추진하는 관광케이블카, 외달도 섬 개발, 해산물 시장, 크루즈항 등 비교 분석을 위한 곳을 많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꽃피는 유달산 축제’가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떠나는 전날부터 12일까지 연수기간 내내 열리는데 하필이면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자리를 비우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또 지난해 인근 진도지역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공공기관 종사자들을 포함해 민간부분까지도 행사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여서 이번 해외연수가 더욱 눈총을 사고 있다.
한 시민은 “공무를 목적으로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을 두고는 할 말이 없지만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특히 세월호 1주기 추모 시점인데 연수를 간다니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의회는 꽃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고 세월호 1주기 전날 국내로 귀국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의회 관계자는 “당초 연초에 계획을 할 때 축제 기간을 고려해 일정을 잡았으나 시에서 일정을 조정해 부득이 겹치게 됐다”며 “해외연수에서 벤치마킹 해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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