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회의원 평균 1억620만원 증가 김동철 2억5천만원 늘어 1위…최고 부자 장병완 79억원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5년 03월 26일(목) 20:37

●광주 국회의원 재산변동(단위 : 천원) ●전남 국회의원 재산변동(단위 : 천원)

지난해 서민들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에서도 광주·전남 19대 국회의원(지역구)들의 평균재산은 1억62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광주·전남 19대 국회의원 18명의 재산변동 신고내역(2014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전체의 88.9%인 16명의 재산이 전년보다 늘었다. 이는 전체 국회의원 평균 81.8%보다 7.9%포인트 높은 것이다.

특히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도 광주 7명 중 5명(권은희, 김동철, 박주선, 박혜자, 임내현), 전남 11명 중 6명(신정훈, 우윤근, 이개호, 이윤석, 이정현, 황주홍)으로 집계돼 광주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의 재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광주·전남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이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김동철 의원으로 2억5천850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그 다음으로 황주홍 의원 2억5천153만원, 임내현 의원 2억1천669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박지원 의원은 -6천34만원, 장병완 의원은 -2억9천582만원의 재산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장 의원의 감소액은 광주·전남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것이지만, 전체 재산신고액은 79억5천257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부자’ 의원으로 기록됐다.

전남에서는 주승용 의원이 45억2천292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해 광주·전남 전체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33억8천621만원을 신고한 임내현 의원이었다.

광주·전남에서 가장 가난한 의원은 3억7천485만원을 신고한 김승남 의원이었다. 이정현 의원과 강기정 의원은 각각 5억4천695만원, 7억368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적은 의원 1-3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의 평균재산은 20억2천63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남 국회의원 11인의 평균재산은 14억7천488만원, 광주 국회의원 7인의 평균재산은 25억7천785만원으로 나타나 광주 국회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더 부자였다./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