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영화제, 5월 ‘빛·평화’ 주제로 성찬 펼친다 5월14-18일 亞전당·롯데시네마 충장관 등서 개막 3억5천만원 예산 규모로 총 25개국 110여편 상영 김영호·심형탁·강예원·금단비씨 등 홍보대사 위촉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03월 30일(월) 20:05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0일 오후 광주 동구 장동 사무실에서 2015광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배우 금단비(왼쪽부터)와 심형탁, 강예원, 김영호씨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연합뉴스

2015광주국제영화제가 오는 5월14일부터 18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롯데시네마 충장로관 일원에서 ‘아시아의 빛, 평화(Peace, The Light of Asia)’를 주제로 펼쳐진다.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0일 광주 동구 장동 영화제 사무국에서 오후 배우 김영호, 심형탁, 강예원, 금단비를 제15회 광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영화제의 개괄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영화와 뮤지컬 등 연기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영호씨가 홍보위원장을 맡았으며 배우 심형탁, 강예원, 금단비가 홍보대사를 맡아 대외홍보 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광주영화제 홍보위원장에 임명된 배우 김영호는 “십수년 전 제1회와 제2회 광주국제영화제에 참여했었는데 세월이 이렇게 빨리 지나 어느덧 15회를 맞은 광주영화제에 다시 오게 됐다”며 “영화도 광주에서 촬영한 적이 있어 광주와의 인연은 오래되고 깊다”고 말하며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그는 이어 “이번 영화제에 배우가 아닌, 독립영화 제작 감독으로도 참여하게 됐다”며 “광주국제영화제가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영화제를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15회 광주국제영화제는 시비 2억7천만원과 자부담 7천만원 등 3억5천여만원의 예산으로 꾸려지게 된다.

개막식은 5월14일 오후 7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며 영화 상영은 롯데시네마 광주 충장로점 등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영화제가 전면에 내건 대주제는 ‘평화’이며, 차별성을 갖기 위한 특화대상은 ‘중국’이다. 총 25개국 110여편의 영화가 ▲휴머니티 비전 ▲월드비전 ▲패밀리 시네마 ▲GIFF 초이스 ▲한국영화는 지금 ▲광주국제시민영상전 등 총 10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우수작품을 선별해 상영하는 ‘시네마 실크로드’ 특별전, 한·중영화포럼, 한·중 영화인의 밤, 한·중 실무회의, 아시아청년영화상 시상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광주국제영화제가 중국 북경전영학원, 중국청년제편창과 함께 공동제작 협의 중인 영화 ‘정율성’에 대한 진행을 점검하고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 한·중 문화펀드 2천억원 조성에 따른 향후 영화 진행 전략도 수립할 방침이다.

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또 이번 영화제에의 시민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기프트패밀리라는 이름으로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

한편 올해 광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메인 그림으로는 ‘꽃빛 축제’를 제목으로 한 우제길 화백의 작품이 선정됐다. ‘빛의 화가’로 유명한 우 화백은 광주에 터를 잡고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색과 점 하나하나를 빛으로 표현해 전체의 거대한 에너지를 형상화해온 작가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