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특산물 여주 액상차 美 수출된다 대형마트·물류센터 보유 글로벌 유통업체와 제휴 연간 5억원 소득…국내 납품·인터넷 판매도 추진 강진=정영록 기자

2015년 03월 31일(화) 19:58

강진군 작천면에 위치한 ㈜남도농산이 지역 특산물인 여주로 만든 액상차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판로를 개척해 주목을 끌고 있다.

31일 군에 따르면 최근 ㈜남도농산은 국내 유통업체 삼진글로벌넷과 제휴를 맺고 미국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삼진글로벌넷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에 지사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에 자체 대형마트와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다.

향후 남도농산은 삼진글로벌넷이 가지고 있는 주요국가 판매망을 최대한 활용하고 시음행사와 판촉 등의 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이번 액상차 수출은 군의 지원과 남도농산이 주도해 지난 2013년 9월부터 여주를 이용한 가공제품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이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지난해 8월 액상차와 티백차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 성공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액상차는 여주 특유의 쓴맛을 제거해 남녀노소 쉽게 음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고 PET제품으로 음용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번 1차 수출물량은 5천만원으로 연간 수출액은 5억원으로 예상된다. 초도 수출물량은 미국 서부지역 내 마트입점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도농산은 국내에서도 유통망을 강화해 지역단위 농협과 수도권 대도시 및 중부휴게소 입점을 추진하고 전국의 롯데마트·슈퍼·백화점에 4월초부터 납품할 예정이다.

또 인터넷 판매도 추진해 옥션 등 통신판매를 통해 올해 매출액이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먹는 인슐린이라 불리며 특화작물로 각광받던 여주의 상품화를 통해 해외시장까지 진출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맞고 향후 시장개발 가능성이 큰 작물들도 개발해 주민 소득 증대로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는 현재 30농가 6.2㏊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벼농사의 6배에 달하는 연간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고부가가치 작물이다.

/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