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大 폐가전제품 무료 수거 올해부터 중형까지 확대 운영 지난해 4월 도입…주민 호응 무안=전양태 기자

2015년 03월 31일(화) 20:00

무안군의 대형 폐가전제품 무료수거 서비스가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가운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1일 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형 폐가전제품 가정 방문을 통해 467대를 무료로 수거했고 반응이 좋아 4월부터 중형 폐가전제품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4월부터 수거협회 전화(1599-0903), 인터넷(www.15990903.or.kr) 또는 카카오톡(ID:weec)으로 접수를 받아 매주 목요일에 각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수거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냉장고 1대를 배출할 경우 6천원의 수수료를 납부했으나 무료 수거 서비스 제공으로 모두 252만원의 수수료가 감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올해 3월부터 중형 폐가전제품까지 대상 품목을 확대 운영한다.

품목으로는 구형 오디오세트(전축)를 비롯해 PC세트(본체·모니터), 전자레인지 등이며 이 외의 소형 가전제품도 5개 품목 이상 배출 시는 무료수거 대상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한 한 주민은 “과거에는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고하고 수수료를 납부한 후 폐가전제품을 수거 장소에 내놓기까지 과정의 불편함이 있어 망설이게 됐었다”면서 “지금은 전화 한 통이면 무료로 방문도 해주고 직접 수거해 가니까 정말 편리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서비스 실시로 인해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어서 기쁘고 폐가전제품 무단 투기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효과까지 발생했다”며 “다만 냉장고 컴프레서 등 주요 부품을 제거했거나 불법 훼손된 제품은 수거 대상에서 제외되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무안=전양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