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개통, 목포까지 2호선도 빨리 착공해야

2015년 03월 31일(화) 20:29

호남고속철도가 4월1일 개통식을 시작으로 2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300㎞의 속도혁명과 함께 서울-광주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간다.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호남고속철 완전 개통이 삶의 질 제고와 지역 경제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로 개통 11주년을 맞는 고속철도 KTX는 사회 곳곳에 그 속도만큼이나 다양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우선 300㎞의 속도혁명은 수도권과의 공간 일체화를 예고하고 있다. 빠르고 정확한 KTX의 장점은 장거리 통근·통학을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교통혼잡에 따른 시간비용을 감소시켜 업무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문화생활과 의료서비스 분야에 있어 시·도민의 생활반경을 수도권까지 확대, 더 나은 삶의 질로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광주시와 전남도가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예측하고 있는 생산유발은 3조7000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5000억원, 고용유발 3만3000명에 달한다.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세계디자인 총회 개최 등 굵직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고속철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광주시는 더 큰 변화가 예고된다.

이제 호남권은 서울-광주 개통에 이어 광주-목포까지 완전 개통을 기대하고 있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1일 호남고속철(광주 송정-충북 오송) 개통식 때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에 대한 분명한 언급을 해줄 것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촉구하면서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박 대통령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전남도는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호남고속철 개통식 때 분명한 언급을 해주기를 소망한다.

현재 기존선을 개량하면 시속 200㎞ 저속이 될 수밖에 없고 새마을호, 무궁화와 (철로를) 같이 써야 하는 부분이 있어 곤란하고 무안공항을 반드시 경유해야 한다는 게 전남도의 입장이다. 대통령께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해 호남고속철이 서울~목포까지 완전 개통 되기를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