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남도학숙 건립 본격화 서울 은평구에 600명 수용 광주시-전남도-은평구,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5년 03월 31일(화) 20:43

광주시와 전남도, 서울 은평구는 31일 광주시청에서 ‘제2 남도학숙’ 건립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제2 남도학숙은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86번지에 건립하게 된다./전남도 제공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한 광주·전남 출신 학생의 기숙사인 제2남도학숙이 은평구 녹번동에 건립된다.

‘제2남도학숙’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광주시와 전남도는 31일 건립 업무협약을 진행,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8년 3월부터 원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31일 광주시청에서 제2남도학숙 건립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2남도학숙은 광주·전남이 은평구 공유부지 5천960㎡를 매입한 뒤 공동으로 건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시·도가 50%씩 부담한다.

제2남도학숙이 건립될 부지는 지하철 3호선 녹번역, 불광역, 6호선 역촌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현 남도학숙은 광주·전남 출신 학생 850명이 생활하는 기숙사로, 지난 1994년 광주시와 전남도 공동으로 건립돼 운영되고 있다.

시설이 양호하고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돌보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아 입사경쟁률이 3:1에 이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제2남도학숙 규모를 입사생 600명 정도로 구상하고 있으며, 올해 지방재정 투자심사, 예산편성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2018년 개관할 예정이다”며 “기존 남도학숙과 함께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