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고속철 개통 3천억대 생산유발효과 ●韓銀 주최 ‘광주·전남경제 발전전략’ 세미나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
| 2015년 03월 31일(화) 2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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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본부 주최로 31일 오후 한국은행 지역본부 강당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광주·전남경제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이준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과장은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광주·전남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할 경우 산업별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생산유발효과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천168억원), 운수업(460억원), 여행·문화서비스업(354억원), 농림수산업(29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용유발효과는 총 4천155명으로 농림수산업(1천283명), 음식숙박업(655명), 도소매업(620명) 등의 순이었다.
이 과장은 KTX개통 시 호남선은 연간 30만명, 전라선은 연간 15만명의 증가가 예상되고, 호남선과 전라선 이용객 438만명 중 광주·전남지역 도착이 253만명(57%), 이 중 광주·전남 이외의 지역에서 출발한 이용객은 233만명(92%)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의 경제적 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대안으로 농림어업, 제조업 및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6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힐링(Healing)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 개발 및 남도 고유의 맛과 특색 있는 음식의 브랜드화를 제시했다.
또 지역축제 및 문화이벤트와 교통(KTX)을 결합한 테마상품을 개발하고, 방문 목적 및 고객수요에 맞춘 다양한 숙박시설을 마련하며, 광주송정역과 광주도심 및 주요 지역으로 연결되는 교통체계와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는 등 관광 및 교통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다.
이밖에 “광주송정역 주변 환경개선 및 원도심권을 테마가 있는 공간(예: 인사동 쌈지길)으로 활용하는 등 도시 재정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장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광주·전남경제 발전전략’의 주제발표를 통해 “호남권과 수도권의 접근성 제고로 양방향 방문객이 증가하고, 경부축에서 보듯 고속버스의 공급 축소, 항공노선 폐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지역 주요 버스터미널 및 공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호남고속철도 개통 후 KTX로의 전환율이 고속버스는 30%대, 항공은 50%대로 나타났다”며 “인근 지역과의 교통 연계성이 제고될 경우 KTX 광주송정역이 호남지역 통행의 거점(Hub)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광주·전남경제 발전전략으로 “KTX 노선 확대에 대응한 지역간 통합교통체계를 구축하고 KTX 정차역 및 주변 지역을 고려하는 도시계획 재정비” 등을 제시했다.
또 수도권 등 타지역에서 방문하는 KTX 이용자에 대한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복합환승센터를 마련해 KTX와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환승망 체계 구축 등이 시급하다고 했다.
최 본부장은 “일본 나고야는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JR센트럴 타워를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발전시켰으며, 프랑스 북부도시인 릴(Lille)은 파리에서 TGV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프랑스 제4의 도시로 공공 및 민간부문이 공동투자해 기존 철도역 주변에 상업·업무·주거·문화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효율을 극대화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의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이상호 전남대 경영대학 교수의 사회로 윤기현 광주시 교통정책과장, 정하욱 광주발전연구원 실장, 윤중한 코레일 광주본부장, 장우남 전남대병원 센터장(국제메디컬센터), 오성수 광주매일신문 경제부장, 이병두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팀장(경제조사팀) 등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