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지원특별법 연장해야” KLJC 국회토론회, 전문가들 ‘긍정적 한 목소리’ “일반법 전환해 시너지 효과 극대화 필요” 주장도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5년 04월 01일(수) 20:27

1일 지역신문정책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본보 김진수 서울취재본부장이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사업에 청년층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펴고 있다.

‘지역신문지원특별법(이하 특별법)’에 의한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이 지역신문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나고 있는 만큼 2년 뒤 종료되는 특별법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재차 제기됐다.

특히 “지역신문 발전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연장에서 더 나아가 일반법으로의 전환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신성범·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회장 임정기)이 주관한 ‘지역신문지원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우희창 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은 “특별법 운영 결과 지원의 효과가 더디기는 했지만 일정한 경영상의 지원효과는 나타났다”며 “지원사업과 관련해 독자, 신문사 구성원, 전문가 등은 대부분 지원사업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칫 지원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이 종료될 경우 오히려 지역신문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우 전 전문위원은 다만, 특별법 연장 및 일반법 전환에 대한 전제조건으로 ▲지역신문사들의 법 개정에 대한 관심과 노력 ▲지역신문 스스로 저널리즘의 정도를 걷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한 정부와 국회 설득 ▲이 법의 출범 초기 법 정신인 개혁을 전제로 한 지원이라는 자세 견지 등을 제시했다.

이후 정상윤 경남대 신방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지역신문지원특별법’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이어졌다.

문종대 동의대 신방과 교수는 “뉴스 생산 시장이 변한만큼 지원방식도 바꿔야 될 필요성이 있다”며 “지역신문 지원을 신문사가 아닌 뉴스 컨텐츠·인력 지원으로 바꾸고, 성과분석도 기금운용의 투명성 보다는 효과를 평가하는 등의 지원방식으로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실 박사는 “지역 언론에 대한 보호 가치가 특정시대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며, 지역사회 균형발전 등도 잠시 동안 추구해야 될 가치가 아니다”라며 “지역신문이 존재해야하는 가치, 지원법이 지향하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지역신문지원특별법’이 한시법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영구법·항구법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