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S 패션트렌드는? 문/화/난/장 염해숙 밀라노직업전문학교교장 kjdaily.com

2015년 04월 02일(목) 19:17

2015년 봄·여름 패션 컬러는 파스텔톤으로 시작한다. 올해는 특히 한층 밝아진 내추럴 컬러 패션이 돋보이는데, 샤베트처럼 시원하면서 부드럽기까지 한 파스텔 컬러가 봄부터 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가을·겨울에는 블랙, 네이비, 그레이, 브라운 등 다크한 색상이 거리를 가득 메웠지만, 이미 계절이 바뀌는 만큼 밝고 화사한 컬러의 패션으로 바뀌고 있다.

봄이 왔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하지만 계절을 앞서는 패션계는 러블리한 레이스나 섹시한 시스루, 화려한 플라워 패턴 등 페미닌한 여성복이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예전에 레이스나 시스루는 특별한 행사에 입는 아이템이었다면 지금은 오피스룩이나 캐주얼에 활용돼 포인트를 주거나 새로움을 주고 있다.

또한 스타일리쉬한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옴므패션계에도 트렌디한 디자인이 증가하고 있다. 영국 수트스타일의 정석, 킹스맨이 전국을 휩쓴다고 하지만, 패션스트릿은 클래식한 수트디자인에서 벗어나 페미닌의 전유물이라고 여겼던 파스텔 톤, 비비드 컬러부터 엣지있는 액세서리와 구두 등 형식을 깨는 디자인을 선호한다.

패션에서 TPO(시간, 장소, 때 : time, place, occasion)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개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요즘은 패션에도 의외성을 요구한다. 배기팬츠 스타일의 수트나 레이스를 이용한 수트장식 등 남녀의 구별도 사라지고 있다. 송지오 디자이너는 2015 S/S 서울컬렉션에서 반팔/반바지 수트, 플레어스커트 스타일의 팬츠 등 새로운 옴므패션을 제안한 바 있다.

패션은 늘 앞서가며, 새로움을 추구한다. 때문에 이러한 패션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들은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 레이스나 시스루를 이용한 블라우스나 재킷 또는 계절감 있는 컬러를 이용한 액세서리 등 패션피플이 되기 위한 노력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지난 2015 S/S 서울컬렉션에서 이상봉 디자이너는 블루계열의 강렬한 패턴을 이용한 디자인을 선보인바 있다. 매일 바꿔 입어야 하는 옷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라면, 컬러를 이용하라. 컬러는 패션의 기본이다. 색상 하나로 나를 표현하고,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 디자인은 컬러와 조화로워야 하지만 기본 디자인에 독특한 색상이라면 충분한 포인트 패션이 될 것이다.

갈수록 디자인이 모든 생활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고, 그 중심에 패션이 있다. 옷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패션이 깔끔하고 단정하지만 심심하지 않아야 신뢰가 가면서도 위트있는 사람으로 이미지메이킹 할 수 있다. 스트레스 받기보다 약간의 노력으로 올 봄 트렌드세터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