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IC 가치 공유…정성 가득한 ‘명품대회’ 만들겠다” 대회 준비 분주 김윤석 2015광주U대회조직위 사무총장 박상원 기자 swp@kjdaily.com |
| 2015년 04월 13일(월)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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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광주U대회)가 두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올해 세계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종합 스포츠 대회로 광주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다. 특히 광주U대회는 친환경(Eco), 평화(Peace), 기술(IT), 문화(Culture)를 상징하는 EPIC대회로 4대 컨셉트는 광주가 세계와 공유하고자 하는 가치이며 상징이다. 광주U대회를 정성이 가득한 ‘명품대회’로 만들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김윤석 광주U대회 사무총장을 만나 최종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편집자 註
▲이제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광주U대회 개최의 궁극적인 목적은 광주를 넘어 전남·북의 멋과 흥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호남지역 전체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다. 광주와 전남·북, 충북 등 대회가 열리는 지역의 각계각층은 물론 전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
광주U대회의 성공은 관심과 참여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모집 중인 광주U대회 시민서포터즈에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 여기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스스로가 광주U대회를 통해 지역을 알리는 홍보대사라고 생각하면서 방문객들을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이해주길 바란다.
지난 1980년 민주주의를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광주시민의 열정, 5·18 주먹밥 정신을 이제는 광주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인 광주U대회를 통해 광주를 아픔의 도시에서 열린 도시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최근 준비 상황은.
-개막이 80여일 남았다. 모든 준비를 ‘실전 중심’으로 전환해 운영매뉴얼을 현장에 직접 대비시켜 카운트다운에 임하고 있다. 내일 당장 대회가 열린다는 각오로 조직위 직원들도 근무하고 있다.
대회를 코앞에 두고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회 주최 측인 FISU의 감독위원회(CSU) 점검과 대표단장 사전회의 준비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4월6-8일에는 FISU 감독위원회(CSU)가 광주를 방문해 광주U대회의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감독위원회는 지난해 3월 광주를 찾은 데 이어 1년여 만인 이번 점검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광주U대회 하드웨어 인프라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재 조직위는 대회성공 키워드인 ‘소박한 대회’, ‘선수 중심의 대회’, ‘경제효과 중심의 대회’, ‘시민이 함께하는 민주·인권·평화의 대회’, ‘안전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달 내 신축 중인 주요 경기장이 완공된다. 완공 후 테스트 경기의 일정은.
-대회기간 선수들이 훈련하고 경쟁을 펼칠 시설은 광주 45개, 전남·전북·충북 등 24개의 경기장을 합해 총 69개다.
광주U대회는 ‘에코버시아드’(Ecoversiade)를 표방하며 국제기준에 현저히 미달하는 수영장, 양궁장, 다목적체육관 등 4개 경기장을 신·증설하고, 65개의 시설을 개·보수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고효율 시스템을 갖춘 3개의 신축 경기장 중 남부대국제수영장,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 진월국제테니스장은 이달 준공되고 광주국제양궁장도 다음달 준공될 예정이다.
대회 개막에 앞서 실전 감각을 높이게 될 테스트이벤트는 16개 종목 13개 대회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970개팀 9천630명의 선수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먼저 27일부터 29일까지 충북 충주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U대회 조정 테스트 이벤트 대회’가 열린다. 이어 태권도, 농구, 탁구, 리듬·기계체조, 수영·다이빙·수구, 사격, 골프, 육상, 테니스, 펜싱, 양궁, 배드민턴 테스트 이벤트가 개최된다.
조직위는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경기시설, 의무, 안전 등 대회 운영 전 분야에 대해 실전체제를 가동해봄으로써 경기운영역량을 사전에 점검해 실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한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광주U대회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북한’이다. 판문점을 통한 성화봉송, 북한 응원단 파견 등의 성사여부에 모든 시선이 집중돼 있는데 전망은.
-북한은 지난 3월 광주U대회 공식참가신청서를 FISU를 통해서 접수한 데 이어, 중국을 통해 HoD 사전회의에 대표단이 참가했다. 북한은 육상, 다이빙, 기계체조, 리듬체조, 탁구, 유도 등 6개의 개인종목과 여자축구와 핸드볼 등 2개의 단체 종목에 선수 75명과 임원 33명 등 108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13일 HoD 사전회의 조추첨을 통해 북한 선수단의 대진표도 결정된다.
그동안 스포츠는 남북의 분단 상황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올림픽 공동입장, 응원단 파견 등 남북화해무드 조성에 중요한 물꼬를 터왔다.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추구해온 광주에서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하나 되는 광주U대회를 통해 남과 북의 젊은이들이 함께 한다면 그 의미는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북관계는 국제정세와 맞물려 있고, 스포츠 협력은 정부의 정책과 결부돼 함께 추진돼야 할 사안이므로 광주U대회 조직위는 대회 개최까지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UN, FISU 등 국제기구와도 협력해 시민 모두가 원하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회기간 2만여명의 외국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회 운영의 필수 요소인 자원봉사자 활용 계획은.
-조직위는 대회기간 동안 광주를 찾는 2만여명의 방문객의 손발이 될 자원봉사자 1만여명을 요소요소에 배치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대회준비 초기부터 자원봉사자 역할과 운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질 있고 책임감 있는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해 자원봉사학교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다. 현재 6만여명의 수준 높은 자원봉사자가 현장 실습 등 준비가 마무리된 상태다. 특히 2010년부터 외국어스쿨을 운영해 자원봉사자들의 외국어 능력을 끌어 올리는 데 좋은 성과를 거뒀다. 꼼꼼한 면접절차를 거친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진행 지원, 홍보·미디어, 의무, 수송, 입장관리 등 13개 분야에 맞춤형 현장교육과 배치가 이뤄진다.
특히 조직위는 현장별 일반 자원봉사자들을 지원 관리하면서 고유 업무를 수행하게 될 ‘리더자원봉사자’ 1천명을 별도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에서 치러지는 가장 큰 국제행사에 걸 맞는 빈틈없는 안전 대책은 필수적이다. 안전 대책 준비 상황은.
-광주U대회 성공의 중요한 키워드의 하나는 ‘안전한 대회’이다. 사회적 안전망 구축으로 서로 믿을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조직위 차원에서 단계별 점검을 하고, 각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조직위는 경기시설 69곳을 대상으로 건축·토목, 전기, 가스 등 조직위 차원에서 단계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3월까지 1단계 일상점검을 진행했고, 4-6월에는 특별점검, 대회 기간 중에는 일일 점검에 나서게 된다.
이와 함께 안전한 광주U대회 운영을 위해 유관기관 간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국정원 주관으로 시·군·경·소방 등 15개 기관이 참여하는 ‘U대회 대테러·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광주지방경찰청은 대회 관련시설 안전 확보를 위해 ‘U대회 기획단’을 마련했다.
또 육군 31사단은 ‘U대회 지원 TF’팀을 구성했고, 광주지방검찰청은 ‘광주유니버시아드 지원단’을 발족, 범죄 예방 및 단속 활동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울러 재난예방 및 긴급대응을 위한 소방안전대책을 마련, 지난해부터 경기장 등 38개소를 대상으로 대회 관련시설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해 현장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11-15일 열리는 대표단장 사전회의는 어떤 행사인가.
-‘대표단장(HoD·Head of Delegation) 사전회의’(이하 HoD 사전회의)는 광주U대회 참가국 대표단들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등 60여개국 200여명이 참여한다. 대회 개막 83일을 앞두고 열리는 HoD 사전회의는 각국 대표단과 조직위, 국제대학스포츠연맹간 가장 중요한 정보를 교환하는 소통창구의 하나다.
회의 기간 중 각국 대표단 관계자들은 유니버시아드 개최 도시의 경기장, 선수촌 등을 미리 시찰하고 각국 선수·임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정을 보내고 최대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안사항을 발굴, 건의한다.
특히 각국 대표단이 이 회의를 주목하는 이유는 회의 기간에 단체 종목(농구, 배구, 수구, 축구, 야구, 핸드볼) 조 추첨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광주U대회는 내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 성격의 대회로 세계 신예 스포츠 스타 탄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따라서 조 추첨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회의에서는 출입국 절차, 선수촌 이용, 경기일정 및 규칙 등 준비사항 전반에 대해서도 논의된다. 특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숙박, 의전, 수송 등 각 분야별 시스템을 실전에서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회의다.
▲광주U대회는 경기장 신축을 최소화한 것이 기존 스포츠 대회와 비교되는 점이다. 신축 경기장 사후활용은.
-광주U대회 신·증축 경기장은 ▲생활체육 활성화 기반 ▲전문체육 육성 ▲문화시설 확충 및 경기장 이용 활성화 ▲수익성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사후활용이 추진된다. 신·증축 경기장들은 생활체육시설 등으로 개방되거나 전문체육인을 육성하는 훈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상원 기자 swp@kjdaily.com
/사진=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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