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혁신도시 ‘사물인터넷’ 구축 서둘러야

2015년 04월 14일(화) 19:44

현대사회는 최첨단 통신기기를 활용해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보통신 시대다. 이 가운데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은 그 핵심으로 손꼽힌다. 사물인터넷은 모든 사물이 인간의 구체적인 개입이나 지시없이 협력적으로 네트워킹, 정보처리, 센싱을 하는 사물 공간 연결망을 말한다. 즉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나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인체부터 가정, 차, 건물, 운송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초연결사회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빛가람도시에 한전 등 입주 기관과 연계한 IOT 거점 확보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도는 지역 신산업 창출을 목표로 ‘빛가람 사물인터넷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국비 지원 등을 내년도 사업으로 건의키로 했다. 나주 혁신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 분야 클러스터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이를 위해 2016-2018년 3년간 빛가람혁신도시 내에 673억원(국비 414억8천만원, 지방비 94억2천만원, 민자 164억원)을 투입해 IOT 생태환경 감시망 구현사업 등 실증사업 5건, 융복합 통합운영 지원센터, 생태계 활성화,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IOT가 홈가전, 의료, 교통·물류, 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글로벌 신성장동력 분야로서 국내 시장규모가 2013년 2조2천억원에서 2020년엔 22조8천억원까지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 교수는 사물인터넷은 커뮤니케이션 인터넷과 에너지인터넷, 물류인터넷으로 구성되는데 익들이 열역학적 효율성과 생산성을 최적화함으로서 한계비용을 제로수준으로 끌어내린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세계 각 국은 이 분야를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정부와 각 지자체도 관련 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빛가람혁신도시 지역특화 사물인터넷 실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앞으로 원활히 추진돼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