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출신 美 기업인 ‘고향에 350억 투자’ ‘터보에어’ 브라이언 김·‘비에스티 코리아’ 마이클 심 박상원 기자 swp@kjdaily.com |
| 2015년 04월 19일(일) 19:38 |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미국 상업용 냉장고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인 터보에어(Turbo Air Inc., 회장 브라이언 김), ‘다이아몬드 커팅 공구’ 제조업체인 ㈜비에스티코리아(대표 마이클 심)와 35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지난 1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체결했다. 브라이언 김 회장과 마이클 심 대표 둘다 광주 출신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터보에어’는 평동산단에 소재한 ㈜프리미어(대표 박창훈)와 ㈜지코코리아(대표 나윤초)에 증설 투자한다.
㈜프리미어는 2009년 터보에어사가 설립한 기업으로, 업소용 냉장고를 생산해 70% 이상 해외로 수출하고 있으며, 고용 인원이 160명에 이른다. 기존 공장 옆에 증설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생산량 증대를 위해 1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또 다른 투자기업인 ㈜지코코리아는 2012년 평동에 1공장을 설립, 상업용 냉장·냉동 쇼케이스를 생산하고 있다. 증가하는 주문 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월전동에 2공장 설립 부지를 확보하고, 50억원의 추가 투자를 통해 올해 상반기 내 2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 터보에어사는 브라이언 김(Brian Kim) 회장이 1997년 설립한 기업으로, 본사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생산 공장은 미국·한국·중국 등 4곳에 있다. 전 세계 20여개 지사에 700여 명의 종업원을 둔 유망기업이다. 특히 이번 터보에어의 투자는 기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의 증설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에스티코리아는 ‘다이아몬드 커팅 공구’ 제조를 위해 향후 2년간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평동산단 내 공장을 임대해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한 후, 2016년께 양산 공장을 설립, 운영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커팅 공구는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금속 분말과 혼합해 반도체, 도로 건설, 자동차, LED 패널, 유리광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절단, 연마, 구멍 뚫기 등에 사용된다.
광주 출신 마이클 심 대표는 미국내 이 분야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윤장현 시장은 “광주 출신 기업인들이 고향에 투자해 지역 인재 채용에 큰 역할을 해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드린다”며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업지원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잘 갖추는 등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상원 기자 swp@kjdaily.com
박상원 기자 swp@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