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마을, 독서하는 서구 최병삼 광주 서구 문화체육과장

2015년 04월 19일(일) 20:05

과거에는 도서관이 공부방으로서 열람 공간 기능이 가장 중요시 됐지만, 정보 및 지식기반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의 이용자들에게는 정보 욕구를 채워주고 문화 생활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공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평생교육기관의 기능을 지니며 주민들이 소통하고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 공공도서관은 국민들의 교양 배양, 정보 습득, 오락 활동 등 전반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우리 구에는 서구청 소관인 상록도서관과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 서구공공도서관이 있으며 광주시 교육청 소관인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도서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도서관이 있다. 또한 작은도서관으로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사립 작은도서관이 73개관, 공공 작은도서관이 4개관 총 82개의 작은도서관이 운영 중이다.

민선 6기 구정 핵심기치인 문화·자치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각 도서관에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3월31일에 개관한 상록도서관은 총 사업비 48억원을 투입해 농성동 상록전시관 부지 내 1천 692㎡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14년 11월에 준공됐으며 종합자료실, 어린이 자료실, 학습실, 문화교실 정보화실, 주민사랑방 북카페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이 준비돼 있다.

서구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은 어린이의 정서 발달과 단계적 인격 형성에 알맞은 도서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3만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일반 도서관과는 달리 생태 특화 도서관으로써 자연과학 분야의 도서를 중점적으로 이용객들에게 제공하면서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접목 시킬 수 있는 ‘인물로 보는 창의 역사’, 어린이들의 독서를 독려하기 위해 그림책과 동화 구연을 함께 할 수 있는 ‘동화 숲 그림책 사냥’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2층에는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을 운영해 서구의 자연 경관 패널과 곤충 모형을 통해 어린이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체험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훼손 도서 전시회와 대출 정지 회원을 구제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며, 어린이들을 위해 나만의 책을 만드는 ‘북아트 특강’,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마술쇼와 인형극 공연도 준비 중에 있다.

서구공공도서관에서는 청소년 인문학 사랑방 ‘뿌리깊은 나무’를 진행할 계획에 있다. 이는 어린 시절부터 인문학적으로 성찰할 기회를 갖기 힘든 요즘 우리의 교육 환경에서 인문학 사랑방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워, 내 삶의 주체로서 나를 발견하고 나를 변화시키는 힘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민선6기 공약사항인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도서관의 도시’로 불리며 다양한 도서관 정책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서울특별시 관악구를 벤치마킹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연계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주민들이 작은도서관을 자유롭게 즐겨 찾을 수 있는 생활문화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독서·문화 프로그램, 도서 구입비 등에 3억3천만 원을 지원 할 계획에 있다.

끝으로, 지역 주민들께서는 지식·정보 습득은 물론 함께 문화를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 밀착 문화 공간으로서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을 자주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