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광주 집결 지원사격 총력 서구을 보선 D-9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휴일 마트·공원 돌며 지지 호소 무소속 후보들도 ‘일당독점 타파·정치개혁’ 주장 세몰이 강승희 기자 kang@kjdaily.com

2015년 04월 19일(일) 20:22

첫 주말 유세전 4·29 국회의원 광주 서구 을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선거구 곳곳을 찾아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정승·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정의당 강은미·무소속 천정배·무소속 조남일 후보.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연합뉴스

4·29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광주 서구을 선거구 출마 후보들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정의당은 당 지도부가 광주를 찾아 자당 후보 지원사격에 나서며 선거 열기를 고조시켰다.

새누리당 정승 후보는 19일 오전 KBS 후보자 TV토론회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선거유세에 집중했다.

정 후보는 풍암동 롯데마트에서 열린 선거유세를 통해 “정권교체니 호남정치 복원 운운하며 권력욕에 눈멀고 개인과 한 당의 이익을 위해 광주시민을 볼모로 삼고자 하는 정치꾼들에게 더 이상 광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집권여당의 최고 위원이자 예결위원이 돼 광주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정승을 딱 1년만 써보시라”고 호소했다. 전날 김무성 대표는 광주를 방문, 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는 이날 오전 KBS 후보자 TV토론회 이후 우윤근 원내대표와 함께 차량유세를 펼쳤다. 지난 18일엔 문재인 당 대표가 또다시 직접 광주를 방문해 운천저수지와 염주사거리에서 주민과 상인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조영택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와 박혜자 광주시당위원장은 풍암호수공원과 롯데마트 월드컵점에서 조 후보와 함께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어 박지원·박영선 의원도 풍금 사거리에서 함께 시민들을 만나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의당 강은미 후보는 이날 오전 KBS 후보자 TV토론회를 비롯해 금호2동 성당예배에 이어 오후에는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의 지원유세가 풍암동과 금호동 일대에서 열렸다.

강 후보는 지난 18일 풍암저수지와 금강사, 풍암동 상가 등을 방문하고 풍암동 일대에서 천호선 당 대표, 노회전 전 대표와 동반 차량유세를 한데 이어 오후에는 풍금 사거리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유세활동을 하는 등 풍암동 일대를 집중 공략했다.

무소속 천정배 후보는 이날 오전 KBS 후보자 TV토론회, 월광교회 예배 등을 돌았으며 오후에는 금호동 성당 체육대회, 마재우체국 사거리, 금호동 먹자골목 상가투어를 마쳤다.

이에 앞서 천 후보는 18일 호남 내 일당 독점주의 타파를 통한 호남 정치 개혁을 강조하며 풍암동 중심지와 롯데마트 월드컵점, 운천저수지 등을 찾아 세몰이에 나섰다.

무소속 조남일 후보는 이날 희망샘교회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농수산물 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조 후보는 지난 18일 오후 풍암 호수공원에서 지역 노동계 인사들과 유세를 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총리 등의 불법대선자금 의혹을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조 후보는 “노동자, 서민의 속 시원한 정치 조남일이 하겠다. 노동자, 서민들이 똘똘 뭉쳐서 이번에는 갈아엎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승희 기자 kang@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