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발전 상생대협의회 만들자” 김성호 전 장관 전남대 특강서 주장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5년 04월 20일(월) 20:56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호남의 정치·사회·경제적 불평등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칭 ‘대한민국과 호남발전 상생 대(大)협의회’를 구성·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성호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 공동대표(전 보건복지부장관)는 20일 전남대에서 열린 ‘전남대 최고정책과정 특강’에서 “호남은 정치적 요인과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소외되고 차별에 따른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호남의 정치·사회·경제적 불평등 및 불균형 문제가 풀릴 때 대한민국이 바로 갈 수 있으며 호남의 문제 해결은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전진”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광주, 전·남북 광역단체장과 호남출신 여야 국회의원, 그리고 존경받는 대표성 있는 원로와 사회 지도급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과 호남발전 상생 대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와 함께 “호남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민의식 함양이 매우 중요하다”며 “비록 일부이기는 하지만 왜곡된 이미지인 ‘이념, 강경, 배신’의 이미지를 적극 시정해 나가고, ‘정의, 헌신, 평화’로 상징되는 호남정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욱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업그레이드 문화시민 광주·전남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업그레이드 문화시민 함양운동은 각종 국제대회 개최나 문화전당개관을 염두에 두고 ‘친절, 청결, 질서’의 시민운동부터 전개하자는 것이다.

김 공동대표는 동시에 “사이버 상에서의 호남비하 확산에 적극적 대처하고 호남 이미지를 개선시켜 나가야한다”면서 “동시에 호남의 응집력 복원과 호남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