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활성화로 U대회 성공 개최” 광주U대회 ‘민간 외교관’ 이끌 임형순 광주시자원봉사센터 소장 광주지역 자원봉사자 46만명 등록…참여율 전국 1위 나눔·섬김 자원봉사활동 통해 ‘광주공동체’ 정신 실현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5년 04월 20일(월) 20:57

프로필 ▲광주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석사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수석부회장 ▲사회복지법인 한울재단 이사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이사 ▲한국안전실천연합 이사▲청소년활동진흥센터 운영위원

자원봉사자를 ‘사회의 꽃’이라 일컫는다. 행정의 힘으로 하기에 무리가 있거나 사각지대의 이웃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주는 등 진정한 ‘꽃’으로서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가 다가오면서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광주U대회 성공의 선결조건은 자원봉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광주지역 자원봉사센터의 컨트롤타워인 광주시자원봉사센터를 이끌고 있는 임형순 광주시자원봉사센터 소장을 만나 자원봉사자 양성 프로젝트 및 광주U대회에서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광주시 자원봉사센터는 어떤 기관인가.

-자원봉사활동기본법(2005년)과 광주시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2000년)에 근거해 설치 운영된 광주시자원봉사센터는 2003년 사단법인 등록과 2005년 2월 개소했다.

자원봉사센터는 전국 248개 광역시도 및 시·군·구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시민의 자발적 참여확산을 통한 사회변화를 추진하는 역할이다. 자원봉사 기반조성 및 정보 제공, 활동연계 및 참여확산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 지역 내 자원봉사를 매개로한 자원봉사 중간지원조직인 셈이다. 또한 정보와 자원이 소통하는 자원봉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광주시자원봉사센터의 사명과 역할로는 첫째, 시민의 교육·훈련전문센터, 둘째, 네트워크 허브 중심센터, 셋째, 지역사회변화추진센터의 역할을 상정하고 활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원봉사 기반이 되는 5개자치구자원봉사센터 및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자원봉사 참여확산을 위한 유인체계 마련, 자원봉사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성 제고와 지역사회 변화추진, 시정목표와 부합하면서도 광주만의 특색을 갖는 대표봉사활동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타 지역과 비교해서 광주지역 자원봉사활동의 수준은 어떠한가.

-전국적인 자원봉사 등록률은 광주가 1위이다. 올 4월 현재 46만여명이 등록돼 광주인구 대비 33%로 참여율은 광주가 1위다. 또 광주시민 자원봉사 의식조사에 의하면, 기회가 주어진 자원봉사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89%가 나왔다. 이는 시민들에게 적절한 기회가 주어지면,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는 긍정적인 의식이다.

광주지역 자원봉사활동은 타 지역에 비해서 잠재적 자원봉사 참여 봉사자의 인원과 더불어 타지역에서 벤치마킹이 되고 있는 생활 속 자원봉사 활성화의 기반이 되고 있다.

동자원봉사캠프 활동과 행자부 우수프로그램을 수상한 광주 지하철연계 주제와 테마가 있는 자원봉사체험존, 광주 자원봉사박람회, 직접민주주의를 체험하고 숙의형 어젠다를 형성하는 광주자원봉사 500인 원탁토론 개최,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는 타 지역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이야기되고 있다.

▲광주시 자원봉사센터가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광주시 동 주민센터 중 구별 4-5개씩 22개 동 주민센터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동자원봉사캠프’이다. 생활 속 자원봉사 문화 정착과 주민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180여명의 자원봉사캠프지기(동캠프운영리더봉사자)들이 매일 1-2명씩 근무를 하면서 자원봉사 모집, 상담, 홍보, 프로그램 개발·진행, 실적관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자원봉사 상설체험존 프로그램은 지하철 7개 역사 공간을 활용한 테마가 있는 자원봉사 체험 공간이다. 환경, 인권, 평화, 국제구호, 재능영역 등 테마가 있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대국민자원봉사 참여확산과 자원봉사 생활화를 위한 전국 물결운동과 더불어 광주에서도 자원봉사 물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시·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봄맞이 대청결활동과 U대회 붐업조성캠페인, 자원봉사박람회, 환경정화활동과 지역취약 노인세대 주거환경개선사업인 28호 한빛보금자리프로젝트 사업의 물결운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지원사업은 2011년부터 매년 30여개의 풀뿌리 자생단체를 발굴 지원했다.

▲광주U대회에서 자원봉사센터의 역할은.

-2015광주U대회 성공 개최의 주역이 될 자원봉사자 양성 프로젝트는 작년부터 시·구 자원봉사센터와 U대회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자원봉사학교 운영을 통해 기본교육, 직무교육, 심화교육 사이버교육 과정을 실시했으며, 면접까지 마치고 현재는 경기장내와 도심지역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업무배치 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

광주U대회에서의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은 광주의 홍보대사임과 동시에 민간외교관으로서 역할과 동시에 대회의 얼굴이자 외교관이 되기도 한다.

광주시·구자원봉사센터는 우리지역 도심 주요 교차로 및 다중집합장소, 경기장 주변 60곳 거점에서 600여명의 도심자원봉사자들이 행사안내, 질서유지, 붐업조성, 관광안내, 환경정화 등의 활동을 통해 광주전역에서 U대회 성공개최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U대회에 자원봉사자들은 광주시민으로서 광주의 면모를 알리고 국제도시로서 이미지를 구축하고, 광주가 세계의 중심으로 역동하는 도시임을 알리는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광주의 속살에서 어려운 이웃을 품고, 세계를 웅비하는 자존의 도시임을 알리는 기회이다. 그 현장 중심에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진정한 자원봉사의 의미는.

-자원봉사활동은 작은 ‘인기척’ 이다. 가만히 옆에 함께 있어주기, 발걸음 맞춰 같이 걷기, 마음보태기, 눈 맞춤, 인사하기 등 우리들의 작은 몸짓이 자원봉사활동이다.

자원봉사활동은 행복하게 사는 최고의 방법이다. 행복한 사람이 자원봉사활동에 더 많이 참가하고 자원봉사를 많이 할수록 그들이 느끼는 행복도 더 크다고 한다. 우리 자신이 행복해야 남도 더 잘 도울 수 있다.

자원봉사활동은 활동을 통해 변화를 만드는 활동이다. 생각이 변화고 행동이 변화고 도시가 변화고 나아가 전 인류가 새롭게 창의되고 변화를 만드는 활동이다. 광주공동체의 더불어 사는 광주, 더불어 행복한 시민이 함께 꿈꾸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는 인류가 지켜 나가야할 규범이자 실천덕목이다.

이와 같이 광주공동체의 핵심정신을 실현하는 최고의 방법은 나눔과 섬김의 자원봉사활동이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